<도쿄환시> 달러-엔, 옐런 비둘기 발언에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3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 여파로 하락했다.
오후 3시 1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4엔(0.12%) 하락한 113.02엔에 거래됐다. 12일 오후 5시 도쿄 환시에서 기록한 113.44엔 대비 0.42엔 낮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12일(미국 시간) 하원 통화정책 보고에서 물가가 계속 부진하면 정책 경로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한 여파로 달러가 엔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그는 "앞으로 몇 년 동안 물가가 2%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다"라면서도 "물가 부진이 지속할 경우 정책을 조정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의 다소 아래에 있으나 중립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많이 오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올해 상대적으로 빨리 보유자산 축소를 실행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정확한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시장은 옐런 의장의 발언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라고 받아들였다.
이날 장 초반 달러-엔은 닛케이 지수 상승에 발맞춰 113.52엔까지 상승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미 국채금리가 하락한 영향에 상승세가 지속되진 못했다. 달러-엔은 오후 한때 112.86엔까지 하락했다.
미즈호은행은 미국 물가 오름세가 계속 둔화된다면 연준의 통화긴축에 대한 시장의 시각도 달라질 수밖에 없으며, 이미 일부에서 그런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다른 일각에서는 옐런 의장의 발언에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없었다며 포지션 조정에 따른 달러 매도로 달러-엔 환율이 하락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달러-엔이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엔화를 환매수하고 싶다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옐런 의장의 발언은 단기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조정할 절호의 기회였다는 얘기다.
노무라증권은 일본과 미국·유럽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차별화라는 기본 시나리오에 변함이 없어 달러-엔이 크게 하락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시간 유로-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26엔(0.20%) 상승한 129.38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35달러(0.31%) 오른 1.1446달러를 기록했다.
jhm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