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정책에 저점 낮춘 달러-원…향후 변수는>
  • 일시 : 2017-07-14 08:43:44
  • <한미 통화정책에 저점 낮춘 달러-원…향후 변수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구본열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한미 통화정책 수장의 입김에 모처럼 보폭을 키웠다.

    14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전일 달러-원 환율은 1,136.30원에 마감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8.80원 하락했다.

    지난 6월 16일 전 거래일 대비 10.00원 급등 마감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큰 변동폭을 보인 셈이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하원 증언에서 자산 축소와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점진적일 것임을 시사한 데 이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 간담회에서 경제 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 등 매파적 시각을 드러내면서다.

    환시 전문가들은 각국 중앙은행 수장들의 통화정책에 대한 스탠스와 하반기 각종 대내외 변수들이 맞물리면서 달러-원 환율이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했다.

    ◇엇갈리는 대내외 변수…대외 재료는 强달러

    지난 6월 FOMC 이후 나타난 달러 강세가 옐런 의장의 증언으로 되돌려진 만큼 주요 환시 변수는 여전히 연준의 4조5천억 달러 규모의 보유 자산 축소 스케줄이다.

    다만 대외적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앞둔 점은 단기 원화 약세 요인이 될 수 있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한미 FTA 재협상이 시기적으로 오는 11월에 개시될 가능성이 큰데 오는 10월부터 관련 이슈가 부각될 것"이라며 "경험상 환율 보고서 이슈는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지만, FTA 문제가 환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선태 KB국민은행 연구원은 "FTA 재협상 건으로 환율이 직접적으로 움직이기는 힘들어 보이나 단기적으론 한국 입장에서 무역수지를 약화시키는 요인이라 원화 약세 요인"이라며 "협상의 결과로 나타나는 무역수지 흐름에 따라 환율의 방향성도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추경 등 대내 재료 산재…弱달러 이슈

    대내적으로는 원화 강세 재료가 산재해 있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스케줄과 한국은행의 경제 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에 따른 자금 유입 가능성이 환율에 복합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전일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치인 2.6%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적 재료는 환시에서 원화 강세 재료로 파악되고 있다.

    김두언 연구원은 이어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과 추경 통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본다"며 "외국인들의 한국 자산에 대한 수요 등 수급적 측면에서도 하반기까지 달러화는 1,100~1,110원까지 내려가면서 원화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단기 숏커버 가능성도…물가 지표 주목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 심리가 커진 가운데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잘 나올 경우 곧바로 향후 매파적 연준에 대한 경계로 이어질 수 있다.

    숏커버 가능성과 기술적 조정 등에 따른 달러화 반등 가능성도 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초반까지 내려서면서 60일 이동평균선과 120일 이동평균선이 뚫려 시장의 롱포지션이 대거 정리됐다고 보인다"며 "현재 기술적으로 조정받은 레벨에서 저가 결제가 나올 경우 1,135원 부근에서 지지받고 숏커버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물가 지표 등 미국 지표가 굉장히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CPI가 잘 나오면 달러 강세 재료"라며 "연준도 지표 쪽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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