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드라기, 양적완화 축소 또 시사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번 주(17~21일) 뉴욕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 후 예정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연설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말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던 드라기 총재가 이번 회의에서도 긴축 선회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갈지가 관심이다.
지난 14일(미국시간) 달러화는 물가 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12.53엔을 기록해 전일 113.22엔보다 0.69엔(0.61%) 낮아졌다. 한때 112.24엔까지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7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406달러보다 0.0064달러(0.55%)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129.09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29.15엔보다 0.06엔(0.04%) 밀렸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109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9454달러보다 0.01636(1.24%) 올랐다.
미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1% 상승이었다.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1.6% 상승했다. 이는 4개월 연속 상승세가 둔화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6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1%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전년 대비로는 1.7% 높아졌다.
6월 미국 소매판매도 2016년 7~8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째 감소했다. 미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1% 증가였다.
미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ECB가 어떤 스탠스를 드러낼지가 이번 주 주요 관심사다.
지난달 말 드라기 총재는 ECB 통화완화 정책이 좋은 효과를 가져왔고 경제 성장 추세가 빨라지면 이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를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받아들였고, 이후 투자자들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보다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ECB 회의와 관련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RBC캐피털마켓츠는 드라기 총재 발언 이후 나타난 시장 반응을 다소 진정시키기 위해 ECB가 이번 회의에서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고, 캐피털이코노믹스는 ECB가 정책을 조정할 수 있다는 신호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날 ECB에 앞서 일본은행도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개최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일본은행이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물가 전망치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부진한 물가 상승세를 근거로 현행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만약 구로다 총재의 입장에 변함이 없고 드라기 총재가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재차 시사한다면 유로-엔 환율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정책 관련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기 때문에 이번 주에 연준 위원들의 연설은 예정돼 있지 않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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