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드라기와 달러-원 1,120원대
  • 일시 : 2017-07-17 07:20:01
  • <서환-주간> 드라기와 달러-원 1,120원대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이번 주(17~21일) 달러-원 환율은 오는 20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레인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물가지표 부진으로 달러화 하락 압력이 이어지겠지만, 1,120원대에서는 레인지 하단 인식이 확산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들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갔고, 특별히 참고할 만한 국내외 경제 지표도 없다.

    ◇달러-원, 드라기 입 주목

    지난달 27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테이퍼링(자산축소) 시사 발언은 당시 1,130원대에 머물던 달러-원 환율을 1,157원대까지 끌어올린 주요 요인이었다.

    미국 연준을 필두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긴축 신호가 유가증권시장의 가시적인 외국인 이탈 움직임까지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신흥국 통화 약세 재료로는 반응했다.

    이 같은 이유로 20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 외환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드라기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한다.

    시장참가자들은 드라기 총재가 통화정책 변화를 시사하지 않는 수준에서 물가 등을 언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테이퍼링 시사 이후, 채권금리를 중심으로 금융시장이 과민 반응했다는 분석이 나온 데다 ECB도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는 점이 고려되고 있다.

    드라기 총재가 원론적인 언급에 그칠 경우, 유로-달러 환율이 밀리면서 달러에 강세 압력이 소폭 더해질 수 있다.

    드라기 총재가 테이퍼링에 대해 언급을 하면 달러 약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달러에 견준 원화는 더 약세로 반응할 가능성도 있다.

    ◇1,120원대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다(계절 조정치).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밑돌았다. 6월 소매판매도 0.2% 감소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는 약세로 반응했고,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9원대로 내려섰다. 한때 1,127.00원까지 거래가 됐다.

    당장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없지 않은 셈이다.

    그러나 지난 일주일 동안 1,154원대에서 1,133원대로 20원가량 빠르게 내린 레벨 부담이 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시장참가자들이 좁게는 1,120~1,140원대 레인지로 판단하고 있어, 박스권 하단 인식이 있어 보인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이후 유가증권시장과 채권시장에 외국인의 자금이 더 들어오면 달러-원이 추가하락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 국내외 경제ㆍ금융 이벤트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주한 독일 대사를 면담하고, 20~21일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한다.

    이에 앞서 18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특별한 일정이 없다. 한은은 19일 2분기 외환시장 동향을 배포한다.

    이번 주 연준 위원들은 FOMC 회의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을 맞는다.

    ECB는 20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결정한다.

    17일에는 유럽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고,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도 나온다. 일본 금융시장은 17일 바다의 날로 휴장한다.

    일본은행(BOJ)는 19~20일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연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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