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 점검-③> 바이-코리아 지속할까
  • 일시 : 2017-07-17 11:00:11
  • <원화강세 점검-③> 바이-코리아 지속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앞으로도 지속할지가 원화 강세 추세 여부에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 우려로 반등했던 달러-원 환율이 재차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자금 유입 규모가 하락속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7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국내 상장증권에 지속해서 순투자하는 흐름이 글로벌 긴축 기조 가운데서도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연합인포맥스 일별 종합거래(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10~14일)에만 21.00원 하락했다.

    이 기간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9천600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2,414.63까지 올라선 것도 원화 강세 재료로 연결됐다.

    외국인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에도 지난해 12월부터 국내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에 상반기에만 10조8천940억 원어치를 사들여 지난 6월 말 기준 외국인 주식 보유고는 역대 최대인 597조7천억 원으로 늘어났다.

    외국인들은 상장채권 부문에서도 지난 1월부터 순투자 전환한 뒤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약 12조3천420억 원의 외국인 채권자금이 빠져나갔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벌써 14조5천200억 원이 순유입됐다.

    외국인 상장채권 보유잔고는 지난 4월 100조 원을 넘긴 뒤 6월 말에 103조8천억 원까지 확대됐다.

    외국인 자금 유입의 영향도 받아 달러-원 환율은 지난 1월 3일 1,211.80원에서 6월 14일 1,123.90원까지 약 90원 가까이 크게 하락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데다 추가경정예산 등 정부의 성장정책이 기대돼 외국인 순매수 자금 유입은 지속할 것으로 봤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긴축은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이었고 북한 리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우려가 커 시장이 놀랐던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국내 경제 펀더멘탈이 우수한 상황에서 이러한 우려가 해소되자 유출됐던 자본이 빠르게 돌아왔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기대까지 형성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에 따른 달러-원 환율 하락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늘어나는 데 따른 원화 강세 효과가 예전 같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외국계 은행 외환딜러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화 계정을 통해 주식과 채권을 매수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외국인 거래 자금 중 외환시장에 환전 물량으로 잡히지 않는 부분도 많다"고 설명했다.

    by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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