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가 본 달러-원 1,100원선 밑돌 가능성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구본열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100원선이 다시 가시권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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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8일 달러-원 환율이 연중 저점(3월28일 장중 저점 1,110.50원)을 뚫을 가능성이 있지만 단기에 1,100원선을 깨고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화가 1,100원선을 밑돌기 어렵다고 보는 가장 큰 이유로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전환을 꼽았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가능성 시사 등으로 글로벌 자금 흐름이 바뀔 수 있어서다.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일시적으로 연저점을 밑돌더라도 1,100원선 아래로 하락하기에는 대내외 요인이 주는 부담이 크다고 봤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내려오는 힘 때문에 일시적인 오버슈팅으로 1,100원대에 들어설 수 있지만 다시 1,110원대로 회복될 것"이라며 "현재의 달러 약세가 언제 전환될지 모르고, 한국도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들고 있어 무작정 아래로 가기는 쉽지 않은 장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7월에 외환딜러들 휴가로 거래가 한산한 상황에서 ECB가 긴축 카드를 만지고 있어 코스피가 조정되면 달러화가 조금 오를 여지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화가 하락할 때마다 수차례 실수요에 지지된 점도 숏플레이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달러화는 지난 3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보험법 수정안인 '트럼프케어'가 철회되면서 큰 폭의 약세를 보인바 있다.
당시 달러화가 1,110원선에 근접하면서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100원대 진입 가능성을 열어두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저점 인식과 역외펀드 주식 역송금 수요 등으로 달러화 하단은 탄탄했다.
최근에는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관련 달러 매수세도 하단을 떠받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밑에서 계속 지지되는 모습을 보여 1,120원대에서 추가 하락보다 저점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을 보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 경기회복세가 일시적으로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둔화되는 흐름을 보여 미 연준의 자산축소와 금리인상 속도가 많이 늦춰진다면 달러화가 더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C은행의 한 외환딜러도 "달러화 레인지 하단 부분에 있기 때문에 추격 매도는 시장 분위기상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 성장률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시장이 금리인상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것 같은데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100원선까지 가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글로벌 달러 흐름이 전체적으로 약세로 기운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외환딜러들은 글로벌 달러 약세가 기조적으로 하반기 시장 상황을 장악한다면 달러 매도가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D은행의 또 다른 외환딜러는 "미국이 하반기에 금리를 못올린다는 것이 명확해질 경우 달러 매도 심리가 확산되면서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며 "일본 달러-엔 환율이 급락하는 등 달러화가 방향을 아래쪽으로 틀었다는 인식이 들면 1,100원선 하향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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