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둔화 정말 일시적인가'…엔高 경계감 확산>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물가 상승세 둔화가 정말 일시적인지 의구심이 커지면서 그간 달러 대비 약세를 보여온 엔화가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음 달에 발표되는 미국 물가 지표도 신통치 않을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은 물건너 갔다는 예상도 나온다.
1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한때 112.00엔까지 급락했다.
지난주 발표된 부진한 미국 물가 지표의 영향이 이어진데다 공화당 상원 소속의 제리 모런, 마이크 리 위원이 트럼프케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오후 3시 57분 현재 달러-엔은 낙폭을 다소 만회해 112.16엔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0.1% 상승을 밑도는 수치다.
CPI는 전년 대비 1.6% 상승해 작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미국 물가 상승세가 계속 둔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감을 표시했다.
은행은 만약 내달 발표되는 물가도 같은 동향을 보일 경우 "연준이 보유자산 축소에 착수할 순 있겠지만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은 어렵다"고 내다봤다.
미즈호증권은 19일 발표되는 미국 6월 신규주택 착공에 주목하고 있다. 미즈호는 만약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지난 5월(109만 건)보다 적을 경우 "6월 고용 지표 호조에 따른 엔화 약세 흐름은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는 월말 미국 4~6월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되기까지 달러-엔 환율이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115엔을 웃도는 상승세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달러-엔 환율은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차별화 전망에 힘입어 108엔대 후반에서 114엔대 중반까지 급등했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지금까지 엔화가 독보적인 약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되돌림이 나타나면 그 상승폭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은 달러-엔이 이번 주 111엔대 후반, 9월 말 107엔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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