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매파 RBA 의사록+유로-달러 급등…5.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20원 내린 1,12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5일에 기록한 1,118.30원 이후 한 달 반 만에 최저수준이다.
달러화는 급락 반작용으로 1,130원대로 올랐으나 급격히 약세로 돌아섰다.
호주중앙은행(RBA)의 매파적 의사록 발표에 호주달러가 강세를 보인 데다 유럽중앙은행(ECB)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건강보험법 개혁안인 '트럼프 케어' 무산 가능성까지 불거지면서 유로-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달러 약세가 탄력을 받았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장 막판까지 하락 폭을 키웠고, 1,123.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19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18.00~1,130.00원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긴축 기조가 심화할지 여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케어 무산 가능성까지 불거지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가 힘을 받고 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유로-달러 환율이 1.15달러로 급등하면서 달러 약세 흐름이 커졌고, 막판에는 롱스탑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1,12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며 "BRA 의사록도 매파적으로 나오면서 아래쪽으로 룸(여유분)이 많아 보인다"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유로화가 1.15달러대로 빅 피겨를 뚫은 상태라 아시아통화도 달러 약세 흐름을 따라갈 수밖에 없을 듯하다"며 "달러-엔 환율도 많이 내렸고, 외환 당국 매수 개입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아 1,120원 선을 밑돌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전거래일 대비 1.50원 오른 1,129.80원에 출발했다.
개장 초 달러화는 1,130.20원까지 반등했다.
달러화가 단기 급락하면서 숏플레이가 둔화해 저점 매수세가 하단을 떠받쳤다.
하지만 오전 중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 의사록 발표 이후 호주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하락세로 다시 돌아섰다. RBA는 "명목 중립금리는 3.5%로 추정된다"며 현 수준인 1.50%보다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호주달러는 매파적인 의사록 결과와 미국 공화당 상원에서 '트럼프 케어'에 반대하는 의원이 두 명 늘었다는 소식에 급격히 강세를 보였다.
호주달러가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원화, 싱가포르달러 등 아시아통화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오는 20일부터 유럽중앙은행(ECB)마저 긴축 기조를 강화할 경우 자칫 유로 강세, 달러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도 달러화 하락에 힘을 실었다.
달러화는 이날 1,123.00원에 저점을, 1,130.2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26.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8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04% 오른 2,456.0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14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코스닥에서 386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2.09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1.90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21달러로 올랐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6.38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6.34원, 고점은 167.02원이었다. 거래량은 267억9천7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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