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선 뚫린 달러-원…당국 경계는>
  • 일시 : 2017-07-19 09:13:14
  • <지지선 뚫린 달러-원…당국 경계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낙폭이 가파르자 모처럼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 경계 심리가 발동됐다. 달러화 낙폭도 제한되면서 속도 조절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

    19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달러화는 전일 5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해 1,123.10원에 마감됐다. 지난 6월 8일 종가인 1,122.10원 이후 한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셈이다.

    차트상으로도 전저점 붕괴 신호가 나오고 있다. 일목균형표에서 파란색 음운을 뚫고 내려섰고 후행스팬이 기준선 아래로 내려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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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행스팬이란 당일의 종가를 당일을 포함해 26일 전 위치에 나타낸 선을 말한다.

    60일과 120일 이동평균선인 1,132.62원과 1,137.22원 선도 하향 돌파하면서 주요 지지선이 무너졌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120원대 하향 시도가 나타날 경우 연저점 부근까지 하락 속도가 가팔라 질 수 있는 만큼 당국 경계를 키우고 있다. 지난 3월 28일 기록한 연저점인 1,110.50원이 재차 가시권에 들어온 셈이다.

    A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역외발 매도 물량이 너무 강해서 달러화 레벨이 크게 오르긴 어렵겠으나 어제 1,125원대에서 꾸준히 매수 주문이 나왔다"며 "달러화 레벨이 많이 낮아지니 대기 결제와 함께 당국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략 1,125원 선이 지지됐는데 1,125.10원과 1,125.40원 등 촘촘하게 대량 주문이 박혀 있어 가격이 지지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B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도 "곧 1,120원 하향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연저점이 1,110원대라 당국 스무딩도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전일 1,127원대부터 대기하고 있던 결제 물량과 함께 당국으로 추정되는 R비드(천만달러 이상 주문)가 꾸준히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1,125원대에서 꾸준히 물량이 잡히면서 가격 하단이 지지돼 차트상으로도 1,123.00원 장중 저점을 찍은 이후 장 마감까지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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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당국의 매수 개입 경계에도 달러화에 강한 하단 지지력을 제공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전일 호주중앙은행(RBA)의 매파적 의사록으로 아시아 통화의 전반적인 강세가 나타난 만큼 원화 역시 강세 흐름을 벗어나긴 어려워서다.

    RBA는 "명목 중립금리는 3.5%로 추정된다"며 현 수준인 1.50%보다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B은행 딜러는 이어 "RBA 의사록에서 보이듯 아시아의 중앙은행들 또한 그간의 경기 성장을 확인하고 긴축으로 움직이려는 흐름"이라며 "다른 아시아 통화들은 이미 연저점을 뚫고 있어 당국의 스무딩도 예전만큼 강하게 나오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엔-원 재정환율이 1,000원을 웃돌고 있는 데다 특히 매수 개입은 환율 보고서 이슈가 살아있는 한 제한될 수 있다"며 "원화 강세가 이달 초 연기금의 달러 매수나 외국인 채권 매도에 따른 역송금 등으로 다소 늦춰졌을 뿐 다른 아시아 통화와 흐름을 같이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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