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달러 약세, 나쁠 것 없다"
  • 일시 : 2017-07-21 16:45:07
  • 뉴욕타임스 "달러 약세, 나쁠 것 없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최근 글로벌 달러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미국 경제에 나쁠 것은 없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 보도했다.

    이날 오후 현재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1676달러로,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유로화에 대해 달러의 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영국의 파운드화와 일본의 엔화, 중국 위안화 등에 대해서도 달러는 계속해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의 달러 약세에는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AHCA)의 미국 상원 통과 무산 등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실망감도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작년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직후 규제 완화와 세제개편 등의 공약 기대감으로 달러는 크게 오른 바 있기 때문이다.

    NYT는 이에 대해 "달러 약세가 나쁜 것일까"라고 반문하며, "나쁘게 들릴 뿐"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어 "지난 6년 전과 비교하면 달러는 여전히 약 28% 오른 상태"라며 "지난 2011년 미국 경제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관측 등으로 달러가 강해지기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미국 경제 회복세가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는 정도는 아니었다는 게 NYT의 평가다.

    신문은 한 시장 참가자의 말을 인용하며 "당시 미국은 더러운 빨래 바구니 안에서 가장 깨끗한 셔츠였을 뿐"이라고 촌평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미국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NYT는 현재의 달러 가치가 시장에 의해 다소 왜곡됐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달러 가격이 실제 적정 가치 수준보다 위에 있다는 증거들이 있고, 그것으 수입을 장려하는 반면 (미국기업의) 수출을 방해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PIIE(Peterson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s)에 따르면 지난 5월 당시 달러 가치는 약 8% 과대평가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NYT는 전했다. 최근의 달러 약세로 일부 조정이 있겠지만, 여전히 과대평가된 수준이라는 게 이 신문의 진단이다.

    NYT는 "최근 수십 년간 미국 정부는 일부 나라들과 달리 환율 시장 개입에서 비켜나 있었다"며 "부시와 오바마 행정부는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절상하도록 설득하는 등 다른 나라의 시장 개입을 자제하는 데 집중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대해 명확한 정책을 내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과 교역량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해 평균 환율을 계산한다"며 "그러므로 아이슬란드에서의 달러 가치보다 일본에서의 달러 가치가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교역 여건 개선 등을 위해 달러 약세가 나쁠 게 없다는 뜻이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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