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투자자들, "외환손실 났다"…호주계 중개사 직원 억류
  • 일시 : 2017-07-24 07:17:11
  • 中 투자자들, "외환손실 났다"…호주계 중개사 직원 억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투자자들이 위험한 외환 거래로 돈을 잃었다며 최근 3일간 상하이에 있는 호주계 외환 중개업체 사무실을 점령해 직원들을 인질로 억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투자자들이 시드니에 본사를 둔 외환 중개업체 '유니언 스탠더드 그룹 포렉스(USGFX)'의 상하이 사무소를 점령해 외환 거래에서 260만 달러가량(약 29억 원)의 손실을 냈다며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USFGX는 중국 위챗 계정을 통해 30~50명가량의 투자자가 지난 19일 오후에 사무실로 들어와 당초 20명의 직원을 인질로 억류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대다수 직원이 풀려났으나 중국과 대만 출신의 직원 3명은 21일까지 여전히 억류된 상태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사무실로 음식과 물이 전달됐으며 직원 중 한 명은 실랑이 와중에 작은 상처를 입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회사의 위챗 계정에는 현장 사진이 올라왔으며 중개업체 직원들이 투자자들과 승강이를 벌이거나, 회의실 바닥에서 잠을 자는 모습 등이 찍혔다.

    USGFX의 저스틴 푸니 마케팅 매니저는 이 같은 일은 이전에는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다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USGFX는 상하이와 홍콩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호주의 증권 당국인 호주증권투자위원회의 규제를 받는다.

    투자자들이 돈을 잃은 외환거래는 호주달러-미달러화 거래로 알려졌다.

    USGFX는 "대리인과 고객들에게 자세한 설명을 해줬지만, 회사 측의 설명을 거부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전액 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이번 사안은 투기적 투자에 나섰다가 돈을 잃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서는 개인투자자들이 만연한 중국 금융의 카지노적 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꼬집었다.

    중국의 개인투자자들이 돈을 잃고 난동을 부린 경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중국 소규모 금속거래소인 범아유색금속교역소(泛亞有色金屬交易所·판야금속거래소)에 투자한 중국 투자자들이 부실 거래로 대규모 손실을 보았다며 중국 증권 당국 본사 건물 앞에서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당시 거래소 상품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이들만 2만2천 명 이상이었다.

    또 같은 해 한 중국 투자자는 펀드에 투자했다가 돈을 잃었다며 베이징의 한 자산관리회사 대표를 흉기로 찌른 경우도 있었다.





    *그림*



    *출처: 파이낸셜타임스(FT)



    ys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