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시선은 긴축에서 물가로…美FOMC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구본열 기자 =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연이어 긴축을 시사한 가운데 서울외환시장의 시선이 물가지표로 향하고 있다.
중앙은행 수장들이 물가 부진이 지속되면 통화정책 경로를 바꿀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주요국 긴축 정책에서 물가지표가 가장 중요한 가늠자라며 미국의 물가지표가 부진하게 나올 경우 달러-원 환율이 1,110원선까지 저점을 낮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
물가 부진이 일시적인 흐름인지, 전체적으로 속도가 늦춰지는 흐름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미국 국내총생산(GDP), 내구재 수주 등 물가 개선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24일 "최근 미국의 물가지표 부진이 달러화를 약세로 이끌었다"며 "이 상황이 전환되기 위해서는 다음번 물가지표와 다른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가 부진이 일시적이지 않다는 인식에 달러화는 1,110원선 하락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주 미국에서는 24일에 7월 마킷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27일과 28일에는 각각 6월 내구재수주와 2분기 GDP(예비치)가 나온다.
물가를 비롯한 경제지표를 확인하기 전에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외환딜러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는 동결할 가능성이 높지만 9월에 보유자산 축소를 발표할 것이라는 신호를 줄지는 눈여겨봐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의 6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몇 달 이내에 보유자산 축소를 발표하자고 제안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7월 FOMC 회의는 연준이 9월 보유자산 축소 발표 신호를 줄지가 결정되는 시점"이라며 "신호 여부에 따라 달러화가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 약세 분위기상 달러-원 환율이 추가 하락할 수 있겠으나 달러화의 레벨이 워낙 낮아져 있고 연 저점 부담도 있어 1,110원대는 지켜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7월 FOMC 회의가 달러화에 큰 영향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물가부진으로 인해 본격적인 긴축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는 분위기에서 7월 FOMC 회의에서는 기자회견도 없어 영향력이 제한될 것"이라며 "보유자산 축소 발표 신호로 달러화가 반등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by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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