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FOMC 경계+弱달러 되돌림…6.50원↑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나흘 만에 1,120원대로 올라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를 앞둔 경계심과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조금 되돌려진 영향을 받았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6.50원 오른 1,12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달러화는 1,118~1,119원대에서 주로 등락했다. 수출업체 네고 등 달러 매도 물량에 무겁게 눌렸다.
오후 들어서는 은행권의 숏 커버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물량 등으로 1,122원대까지 올라섰다.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글로벌 달러 약세가 조금 되돌려졌던 지난밤 NDF 시장 분위기가 이어졌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27일 새벽에 나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천억 원 이상의 주식을 매도한 것에 심리적 영향을 받은 측면도 있다. 외국인의 역송금 수요가 뚜렷하게 포착되지는 않았다.
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 동안 8천6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27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09.00~1,12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FOMC 성명서에서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보유 자산축소에 대한 언급이나 물가 부진 등에 대한 내용이 없을 경우, 달러 약세 분위기가 거세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다소 매파적인 내용이 있더라도, 1,120원대 중반 정도에서 반등세가 멈춰 설 것으로 전망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1,110원대 초중반이 강하게 막히면서 조금이라도 오르는 모양새가 계속되고 있다"며 "오후에는 숏 포지션을 정리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FOMC 성명서가 원론적이라면 중기적으로는 1,080원까지 밀릴 수 있다고 본다"며 "당장 내일도 1,110원을 하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롱 포지션을 잡기에는 애매한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B은행 딜러는 "향후 금리 인상 전망 힌트가 있을 수 있어도, 여전히 달러 약세 흐름이 유효하다"며 "오늘 달러-원 환율이 올랐지만, 미국의 정치적 스캔들이 정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오후에는 역외 투자자들이 나왔는데, 물량이 많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NDF 시장 환율을 반영해 전일보다 5.70원 오른 1,121.00원에서 출발했다.
장 초반 달러화는 무거웠다. 1,120원대 초반에서도 수출업체들이 달러를 판 것으로 알려졌다.
1,118.50원까지 밀린 달러화는 재빠르게 1,119원대로 반등했다. 저점 인식 매수세가 나왔다.
1,119원대에서 횡보하던 달러-원 환율은 달러 매도 물량에 조금 더 눌리면서 1,118원대 정도에서 움직였다.
호주의 2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1.9% 상승하면서 호주달러 가치가 급락했으나 달러-원 환율의 하단에 지지력을 보태는 데 그쳤다.
오후 들어서는 달러화가 뚜렷하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3천억 원 수준으로 계속 커지면서 심리적인 영향을 받아 숏 포지션이 정리된 것으로 추정됐다.
달러화는 1,122.50원까지 뛰었다.
이날 달러화는 1,118.50원에 저점을, 1,122.50원에 고점을 형성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20.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66억5천만 달러였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22% 하락한 2,434.51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550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197억 원어치를 샀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1.90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2.48원에 마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35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6.07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5.54원, 고점은 166.12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72억4천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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