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에도 탄탄한 FX스와프 초단기물…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화자금 시장의 수급 상황이 다소 변화하면서 외환(FX) 스와프포인트 초단기물이 월말에도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
은행권의 달러채 발행 등으로 역내 달러 자금 유동성이 풍부해진 데다 특히 해외예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유동화 증권 발행이 감소해 월말에 집중되던 에셋스와프 물량이 비교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한국신용평가가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 시장 분석'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체 정기예금 유동화 증권 발행잔액은 63조8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의 69조 원보다 5조2천억 원 감소했다.

<반기말 기준 만기 도래하지 않은 정기예금 유동화증권 발행잔액 추이 *자료:한신평>
국내 및 중동계 은행의 정기예금을 기초로 한 유동화 증권이 꾸준히 발행되고 있으나 중국계 은행의 정기예금 유동화의 발행 규모가 약세를 보여서다.
또 아랍권 4개국의 카타르 단교 등 중동 지역의 갈등도 고조되면서 중동계 자금도 줄어들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용범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특히 중국계 은행 정기예금 유동화의 만기는 국내 은행 정기예금 유동화에 비해 짧아 발행잔액은 신규 발행의 감소에 비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외화자금시장에서 하루짜리 거래에 이용되는 탐넥(T/N·tomorrow and next)과 오버나이트(ON)가 월말에 들어서도 평균 '파(0.00원)'수준을 유지하면서 단기물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월말에 롤오버 물량이 몰리면서 바이 앤드 셀(Buy & Sell) 수요가 늘어나고, 은행권의 달러 자금 유동성이 조여지면서 스와프포인트 단기물 레벨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특히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지난달 2일 탐넥은 무려 마이너스(-) 0.20원까지 내려갔고, 지준일이었던 같은 달 7일에도 -0.12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2007년 6월 28일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0.25원까지 떨어진 이후 최저치였다.

<올해 탐넥(T/N·tomorrow and next)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32)>
정기예금 유동화의 국가별 발행잔액을 살펴보면 지난달 기준 국내 은행 정기예금 기초 유동화 증권의 발행잔액은 45조2천억 원으로 전체의 70.8%를 차지했다. 중동계 및 중국계 은행 정기예금 기초 유동화 증권의 발행잔액은 각각 9조4천억 원과 9조2천억 원으로 14.7% 및 14.4%를 차지했다.
한 증권사의 FICC 팀장은 "6월 FOMC 전에는 전반적으로 아시아 시장에 달러 유동성이 좋지 못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또 최근 위안화 예금 관련 유동화 증권 발행이 많지 않아 수급이 준 데다 지난달 말에는 증권사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가 많아 달러 자금 수요가 많았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스와프딜러는 "위안화 예금 관련 유동화 증권 발행으로 인한 달러 수요가 추가로 없는 가운데 중동계 은행의 달러 예금 기반 유동화도 줄어들었다"며 "월말만 되면 자금 수급이 꼬이면서 하루물이 급락했고, 이에 1개월물 등 단기물이 하락했는데 현재 달러 자금이 잉여인 상황에서 예년보다 에셋스와프 물량이 줄자 스와프포인트 하단이 지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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