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폴> 8월 달러-원, 기술적 반등 모색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구본열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8월 중 달러-원 환율이 바닥을 다지고 반등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31일 은행 등 10개 금융사의 외환딜러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서 8월 중 달러-원 환율의 저점 전망치 평균은 1,103.50원으로 조사됐다. 달러-원의 고점 전망치 평균은 1,147.50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연저점(1,110.50원) 이후 나타난 하방 경직성에 따라 숏포지션이 정리될 것으로 봤고, 다시 불거진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정우 KEB하나은행 차장은 "대북 제재를 포함한 이란·러시아 쪽 제재도 있었는데 국제적인 외교적 마찰이나 이슈가 불거지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그에 따라 많이 하락한 데 대한 반등 심리와 매칭되면서 상승장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장원 신한은행 차장도 "최근 증시 전망이 2,500선까지 올라가면서 장밋빛 전망 일색인데 오히려 더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때"라며 "8월에 곧 달러화 반등이 시작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지속적인 원화 강세를 이끌었던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흐름에도 변화가 있을 경우 달러화 하락 추세가 변곡점을 맞이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달러-원 하단에서 당국 경계 및 결제 등으로 하단 지지력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기술적 반등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하준우 대구은행 과장은 "최근 주식 시장에서 변화 조짐이 보이는데 매수 일변도였던 외국인 매매 동향이 주식 순매도로 돌아섰다"며 "외국인들의 자금 유출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하고 글로벌 달러 약세도 기술적 반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 규모 축소 이슈에 따른 유로화 강세, 달러화 약세 흐름은 대세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에 따라 미국 금리 인상 이슈가 약화했고, 물가 지표가 부진할 경우 달러 약세 기조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및 실업률 등 월초 발표되는 미국 경제 지표도 주요 달러화 재료로 지목됐다.
월말에 있는 잭슨홀에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도 변동성을 키울 재료다.
김동욱 KB국민은행 차장은 "글로벌 달러화는 최근 연준의 통화 정책 스탠스가 다소 비둘기적으로 해석되면서 약세 추세가 강화되는 양상"이라며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생산보다는 소비와 투자 모멘텀이 커지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는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석지원 NH농협은행 차장도 "미국 6월 PCE 가격지수가 4개월 연속 부진하게 나오는 경우 달러-원 환율은 한 차례 더 하락하면서 1,110원을 터치할 것"이라며 "최근 정부가 경제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 따라 외국인 원화 자산 매입세도 증가 속도는 둔화되더라도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여 원화는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표> 8월 달러-원 환율 전망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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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 하단 평균: 1,103.50원
-레인지 상단 평균: 1,147.50원
-저점: 1,095.00원, 고점: 1,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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