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110엔대 중반…장중 한달 반 만에 최저 경신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31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경제 지표 부진과 정치 불확실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후 3시 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7엔(0.15%) 하락한 110.51엔을 기록했다.
28일 오후 5시 도쿄 환시에서 기록한 111.10엔 대비 0.59엔 떨어졌다. 달러-엔은 장중 110.33엔까지 밀려 6월 15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28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0.5%(계절 조정치)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0.6% 상승)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임금 상승 부진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약화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이 여파로 달러-엔은 110엔대 중반으로 추락했다.
한 일본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 금리가 당분간은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우존스는 물가 상승세 둔화만으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연기하진 않을 것이며, 달러 약세가 수입물가 상승으로 전체 물가 상승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정치 불확실성도 이날 달러 가치 하락의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8일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을 경질하고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온건파들을 내치고 강경파 측근들을 요직에 앉히자 미국 정가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미국 국채 금리가 31일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자 엔화 매수·달러 매도가 출회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환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진단했다.
같은 시간 유로-엔 환율은 0.36엔(0.28%) 하락한 129.72엔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09달러(0.08%) 내린 1.1738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아시아 장 초반 1.1761달러까지 오르다가 도쿄 환시 거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무렵 하락 반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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