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포 딜러 면담·JP모건 방문'…골드만의 고군분투>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지난 2분기 트레이딩 분야에서 경쟁사에 크게 뒤처진 골드만삭스가 실적 개선을 위해 다방면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채권 부문 수익이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트레이딩 수익이 절반 가까이 감소하며 여타 경쟁사에 뒤처진 것은 지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채권시장의 수익 점유율은 지난 2010년 이후 총 10%포인트가량을 JP모건과 씨티그룹 등에 넘겨주게 됐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레이더 출신이기도 한 로이드 블랭크파인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주포 트레이더들과 1대1 면담을 계획하고 있다.
골드만 그룹의 파블로 살라미 트레이딩 부문 이사는 지난달 핌코 런던 지점에 방문했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사람들에 따르면 살라미 이사는 고객들에게 어떻게 잘 할수 있을지를 논의했다.
살라미 이사는 또한 얼마 전 전격적으로 JP모건의 자산관리부서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와 동시에 재무데이터 회사와 연계해 고객 트레이딩 사업에서 골드만이 차지하는 비중을 분석하며 더욱 많은 상품을 팔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트레이딩 부문은 골드만의 전통적인 수입원이었다. 지난 1960년대 주식거래의 제도적 발전을 이끌었고, 수십 년간 해당 분야를 지배했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월가의 황금시대를 열어준 복잡한 채권 상품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골드만은 금융위기 이후로도 트레이딩 수익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탄탄한 실적을 이어갔지만, 자기자본 규제가 본격화하며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자기자본으로 수십억달러를 버는 골드만삭스의 프랍 트레이딩 데스크는 폐쇄됐고, 주요 경쟁사 대비 위험 투자자(헤지펀드 등 액티브 투자자) 비중이 컸던 회사의 거래 기반은 빠르게 위축됐다.
주식시장이 꾸준히 강세를 이어간 것도 JP모건 중심의 더욱 단순한 상품으로 자금이 몰리는 계기가 됐다.
그러는 사이 골드만은 더욱 헤지펀드에 집중하게 됐고, 자금 유출에 직면한 헤지펀드의 활동은 더욱 소극적으로 변하게 됐다.
버킹엄 리서치그룹(Buckingham Research Group)의 제임스 미첼 애널리스트는 "만일 당신이 헤지펀드고 다음 분기에 투자자금을 끌어모으는 데 고민하고 있다면, 5년짜리 엔화 통화 스와프 등을 골드만에게 요구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골드만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시장 방향을 근본적으로 잘못 읽기도 했다.
장기 금리의 상승과 달러 강세 방향으로 고객 상품을 배치했지만, 실제 장기금리는 단기물 대비 하락했고 달러는 역사적인 약세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WSJ는 "지난 2분기 골드만은 특히 트레이딩에서도 원자재 부문이 문제였다"며 "(원자재 부문은) 18년 만에 최악의 3개월이었다"고 평가했다.
원자재 부문 트레이딩은 다양한 헤지 등을 통해 간신히 손실을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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