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환보유액 '弱달러'에 또 사상 최대…3천838억弗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 달 연속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7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3천837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전월 말에 비해 31억9천만 달러 증가한 규모다.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만 126억5천만 달러 늘었다.
이처럼 외환보유액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유로와 엔, 파운드, 호주달러 등 기타통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나고, 달러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7월 중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2.7%, 호주달러화는 3.9%, 파운드화는 1.0%, 엔화는 1.3%는 절상됐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시사와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인상 기대로 유로화와 호주달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지수(DXY)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면서 7월 중 2.9% 하락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천545억5천만 달러(92.4%)와 예치금 193억8천만 달러(5.1%), SDR 32억9천만 달러(0.9%), IMF 포지션 17억3천만 달러(0.5%), 금 47억9천만 달러(1.2%)로 구성돼 있다.
SDR은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고 있는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인출 권리를 말한다.
유가증권은 전월보다 22억9천만 달러 증가했고, 예치금은 6억2천만 달러, SDR은 2억9천만 달러 늘었다. IMF 포지션은 2천만 달러 감소했으며, 금은 변동이 없었다.
한편, 올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 일본,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러시아, 홍콩, 인도에 이어 세계 9위였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 약세 기조와 유로 강세 요인이 합쳐지면서 외환보유액의 증가했다"면서 "지난해 8월 40억 달러 늘어난 이후 증가 폭은 최대이지만 크다고 볼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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