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비스수지 적자 역대 최대…경상수지 흑자 축소(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강수지 기자 =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폭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축소됐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을 보면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362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의 516억9천만 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경상수지는 6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6월만 보면 흑자 규모는 70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6월 120억9천만달러보다 대폭 줄었다.
한은은 전년 동월대비 흑자폭이 축소된 것은 설비투자 기계류 도입 및 에너지류 단가 상승에 따른 수입 증가와 여행수지, 운송수지 등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봤다.
상반기 상품수지 흑자는 583억5천만 달러로, 상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두번째다.
그러나 6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대비 128억3천만달러에서 97억1천만달러로 줄었다.
특히 6월 수출증가율이 6%대를 기록해 올해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나타냈다.
이는 자동차, 정보통신기기 등의 해외 생산, 현지 부품조달 확대로 둔화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은 철강 부문 수출이 지난해 6월에 일시적 요인으로 증가하면서 올해 6월에 기저효과를 반영해 오는 7월에는 수출증가율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은 서비스 수지 적자 확대였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상반기 157억4천만달러로 상반기 기준 역대 1위를 보였다.
이는 운송수지와 여행수지가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의 적자폭을 보인 영향이 컸다.
운송수지는 상반기 22억8천만달러 적자를, 여행수지는 77억4천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여행수지는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여행 제재 여파가 이어지면서 중국인 여행객 입국자수가 전년동월대비 66.4% 감소하면서 적자폭이 커졌다.
6월중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소득수지 악화 등으로 전년동월 10억9천만달러에서 5억5천만달러로 줄었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3천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 국장은 이날 국제수지 설명회에서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축소된 것은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전년동기에 비해 크게 확대된 영향이 컸다"며 "사드 관련 중국 조치로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고, 해외 출국자수가 증가하면서 여행수지가 악화된데다 운송수지도 해운업황 불황으로 적자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362억7천만달러 경상수지 흑자는 조사국 상반기 흑자 전망치인 355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정 국장은 "경상수지 흑자가 연간 700억달러를 기록할 경우 국내총생산(GDP)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7%에서 4%대 후반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계정은 상반기 기준으로 326억9천만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6월에는 87억2천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직접투자가 102억8천만달러, 증권투자가 192억4천만달러 증가했다.
6월 직접 투자에서 내국인 해외투자가 24억8천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2억1천만달러 늘었다.
6월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55억2천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26억1천만달러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우리나라 투자자의 해외 증권투자는 423억7천만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상반기 해외투자자의 우리나라 증권투자는 231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은 글로벌 주식시장 호조 등으로 해외주식투자가 증가하고,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해외채권 투자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했다.
상반기 파생금융상품은 51억7천만달러 감소했고, 기타투자는 자산이 73억9천만달러 부채가 4억7천만달러 늘었다.
6월중 파생금융상품은 7억4천만달러 감소했고, 기타투자는 자산이 25억5천만달러 증가, 부채는 24억3천만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3억1천만달러 증가했다. 상반기 준비자산은 9억5천만달러 늘었다.
정 국장은 "우리나라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로 지난해 3월부터 주식자금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식자금은 예측해서 빨리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작년부터 16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봤다.
그는 "채권자금은 올해 1월까지 미국 금리인상 기대로 금리차 요인에 의해 유출됐는데 2월부터는 한국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와 양호한 국가신용등급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중 계속 유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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