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투자심리 악화에 달러 매수 지속…4.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순매도 영향으로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펀더멘털에 기인했다기보단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0분 현재 달러화는 전일 대비 4.80원 상승한 1,128.8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한차례 1,130원 선을 터치하기도 하는 등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법인세 인상 등을 요지로 하는 세제개편안 발표로 투자심리가 악화했고 장중 숏커버도 이어졌다.
코스피는 삼성전자 등 대장주 급락에 2,380선 아래로 떨어졌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달러화 상승 요인을 제공하고 있다.
전반적인 아시아 통화 약세가 우위인 만큼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일보다 0.0006위안 올린 6.7211위안에 고시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25원에서 1,133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외국인들의 주식 매매 동향을 살피면서 오후에 추가 숏커버가 나올 경우 1,130원대로의 재진입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주식이 좋지 않다 보니 원화 약세로 가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다른 아시아 통화도 약세고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를 매수해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도 달러화가 오르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현재 싱가포르 달러 등 주요 아시아 통화가 약세 보이고 매도 물량이 많지 않다"며 "오후 숏커버가 이어진다면 1,133원까지도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을 반영해 전일보다 1.00원 하락한 1,123.00원에서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달러 약세 지지 발언 등 하락 재료가 있었지만, 개장 이후 숏포지션이 정리되기 시작하면서 반등했다.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에 따라 달러화 고점은 1,130.00원까지 높아지면서 최근의 낙폭을 대거 되돌렸다. 현재 1,12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24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67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1엔 오른 110.6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9달러 내린 1.183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0.04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7.61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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