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50달러 터치한 유가…달러-원 영향은>
  • 일시 : 2017-08-03 11:17:17
  • <두 달 만에 50달러 터치한 유가…달러-원 영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공급과잉 우려에 배럴 당 40달러대 초반까지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최근 50달러대로 뛰어 오르면서 달러-원 하락의 재료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3일 연합인포맥스 원자재선물 종합(화면번호 6900)에 따르면 지난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 당 43센트 오른 49.59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31일에 50달러를 넘어선 뒤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저점(42.05달러)을 찍은 지난 6월 21일과 비교해 약 18%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4주 연속 감소한 데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수출량을 감축한다고 발표한 게 유가 급등의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당분간 50달러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란 예상이 많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원유 재고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증가에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는 있어도 결과적으로 미국의 증산 둔화가 유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50달러를 크게 넘어선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미 원유 재고량이 시장 예상을 밑돌 경우 50달러 위로 올라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참가자들은 유가와 신흥국 통화의 상관관계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유가가 50달러를 넘어서면 달러화 약세 흐름에 대한 영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상승하고 있는 유가와 신흥국 통화 강세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다고 본다"며 "유가 상승은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해 달러화 약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가가 50달러를 넘어서는 지가 중요하다"며 "이 선을 넘으면 신흥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으로 개선돼 위험선호 심리가 크게 강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반론도 있다. 예전만큼 상관관계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김선태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유가가 50달러를 뚫고 올라간다면 달러화 약세가 계속될 수 있다"면서도 "추세가 많이 강화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가가 연속 상승하며 크게 오르기는 했지만, 그전에 급락했던 부분이 정상화됐다고 볼 수 있다"며 "달러화 약세에 큰 영향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byko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