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10년만에 금리인상…유럽서 '긴축' 첫 테이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체코중앙은행(CNB)은 3일(현지시간)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2주일 만기 레포(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0.05%에서 0.25%로 20bp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CNB의 기준금리 인상은 2008년 2월 이후 10년여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CNB는 2012년 11월 기준금리를 0.25%에서 사상 최저치인 0.05%로 낮춘 뒤 사실상의 '제로' 금리 체제를 유지해왔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정위기 여파로 불어닥친 디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CNB는 유로화 약세로 자국 통화인 코루나화 가치가 절상 압력을 받자 2013년에는 코루나 환율을 1유로당 27코루나로 묶어두는 고정환율제까지 도입했다.
CNB는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이 개선되자 올해 4월 고정환율제를 폐기한 뒤 금리 인상 신호를 보내왔다.
이번 결정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6월 말 자산매입 축소 신호를 보낸 것을 계기로 유럽 각국 통화정책의 긴축 전환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첫 번째로 이뤄진 실제 긴축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12년 폴란드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린 뒤 유럽에서 처음으로 나온 의미있는 금리 인상이라고 평가했다.
이리 루스노크 CN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면서도 "이는 인플레이션뿐 아니라 다른 중요 지표들의 동향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자로미르 신델 연구원은 "CNB의 다음 행보는 ECB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ECB가 출구전략을 실행하느냐가 중부 유럽 중앙은행들에는 결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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