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휴가시즌 돌입…"달러 움직임 신경 쓰이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여름 휴가철이 극성수기에 접어들었으나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움직임은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달러는 92선까지 내려오면서 약세로 흐르고 있지만, 국내 이슈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는 반대 방향을 가리켜 가격 변수 하나하나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4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8)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기준 달러-원 환율과 글로벌 달러인덱스와의 상관계수는 0.79를 나타냈으나, 1주 기준으로는 마이너스(-) 0.87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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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계수가 플러스(+) 1에 가까울수록 두 변수의 움직임이 같음을 나타낸다는 점을 고려하면 달러-원 환율의 달러인덱스와의 연관성이 최근 들어 다소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글로벌 달러와의 연계성은 줄었지만, 대외 재료 등 달러화 움직임에 따른 가격 민감도는 여전하다.
대부분의 시중은행의 경우 딜러가 휴가를 떠날 경우 포지션을 스퀘어로 처리하지만, 정기적 조사를 위한 의무 휴가가 아닐 경우 일부 포지션을 오버나이트로 가져가기도 하기 때문이다.
시장 참가자와 업체 대부분이 휴가에 들어간 만큼 포지션 거래와 실수요는 줄어든 상황이다.
전일 서울환시 전체 거래량은 62억100만 달러로 평균 거래량보다 줄어들었다. 올해 전체 일평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과 한국자금중개 합쳐 74억100만 달러다.
시장 참가자들은 현재 국내외 가격 변수가 달러-원 환율의 양방향 재료가 되는 만큼 시장 움직임은 제한되겠으나 연저점인 1,110.50원을 터치 후 반등해 하단보다는 상단을 열어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A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인덱스가 약세라고 해서 무작정 달러-원 시장에서 달러를 매도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현·선물 동시에 다 매도하면서 달러-원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도 "전체적으로 달러 변동에 더 연동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국내적으로 세제개편안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심리 악화에 따른 롱플레이 기대도 있어 하단이 지지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대외 재료와 국내 재료가 엇갈리면서 달러-원 환율의 저항선은 120일 이동평균선인 1,132원 선으로 모이고 있다. 이날 개장가가 1,129.00원인 점을 고려하면 달러-원 환율의 상하단 운신의 폭이 상당히 좁은 셈이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현재 달러-원 하락 흐름이 깨졌다고 보려면 120일 이평선인 1,132원 뚫고 올라가야 한다"며 "미국 고용 시장이 목표치에 거의 도달한 상황에서 관련 지표도 크게 의미 없는 데다 휴가 기간이라 업체들의 거래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 약세가 원화 시장에서 리스크오프로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 하락에 따른 달러-엔 환율 하락이 오히려 엔-원 재정환율 상승 재료가 될 경우 달러-원 환율의 하단 지지력으로 제공할 여지도 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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