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달러 10년래 최저치 근접 …완화적 통화정책 '부작용'
  • 일시 : 2017-08-08 09:52:21
  • 홍콩달러 10년래 최저치 근접 …완화적 통화정책 '부작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0년래 최저치 수준에 근접한 홍콩달러의 약세는 수년간 계속된 홍콩금융관리국(HKMA)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부작용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7일 장중 한때 달러-홍콩달러 환율은 19개월래 최고치인 7.8233 홍콩달러까지 올랐다. 달러-홍콩달러 환율이 7.82 홍콩달러 선을 도달한 적은 지난 10년간 단 3차례뿐이다.

    FT는 HKMA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홍콩 금융시장에 다수의 버블이 형성됐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홍콩 부동산 시장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과열된 것이 홍콩 당국의 '쉬운 돈'(easy money)이 불러일으킨 상황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홍콩에서는 주차장이 30억 달러(약 3조3천억 원)에 거래되고 4평형짜리 아파트가 4억 원이 넘는 등 부동산 과열이 심각한 수준이다.

    FT는 최근 중국 성장의 둔화세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HKMA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기 시작했지만, 이미 홍콩 금융시장에 공급된 유동성이 과도하기 때문에 당국의 긴축 정책이 시중금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7일 단기자금시장의 벤치마크 금리인 은행 간 금리 차이가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최대 수준을 보였다고 말했다.

    7일 3개월물 달러화 런던 은행 간 금리(리보, Libor)는 1.31139%인 반면, 같은 만기의 홍콩달러화 홍콩 은행 간 금리(하이보, Hibor)는 0.75536%를 나타냈다.

    FT는 수년간의 과도한 유동성과 부동산 시장 과열로 홍콩 시장에는 '무사 안일주의'가 자리잡혔다면서, HKMA이 긴축 정책을 실행해도 시장이 이에 따를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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