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약달러, 美 증시·신흥국에 호재…유럽엔 악재"
  • 일시 : 2017-08-08 11:13:13
  • WSJ "약달러, 美 증시·신흥국에 호재…유럽엔 악재"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화 약세 현상이 계속될 전망으로 미국 증시와 상품 시장의 강세 랠리를 뒷받침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올해 들어 달러화가 맥을 못 추고 하락했다면서 물가 상승세가 약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당장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감세와 인프라 지출 공약 등에 대한 기대로 달러화 가치가 뛰었지만 정치권의 교착 상태가 이어지면서 달러화가 현재 수준에서 더 떨어질 것이란 견해가 대세론으로 자리 잡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으로 달러화 하락에 베팅한 자금의 규모는 79억 달러로 2013년 초 이후 최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문은 경제나 정치 전망의 변화로 매도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달러화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 시장 전체에 충격을 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RBC웰스매니지먼트의 앨런 로빈슨 글로벌 포트폴리오 자문은 달러화가 모든 금융 자산과 연관돼 있다며 약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문은 달러화가 미국 수출 기업에 호재로 작용해 증시 오름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모건스탠리는 달러화가 2% 떨어질 때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의 수익이 1% 늘어난다는 분석을 내놨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지난달 원자재 지수가 4% 넘게 뛰었다며 달러화 하락은 달러화로 가치가 매겨지는 원자재를 저렴하게 만들어 투자 매력을 키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원자재를 수출하는 신흥국에도 호재로 일부 투자자들은 신흥 시장에 기회의 문이 열렸다는 입장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조짐으로 신흥국에서 빠져나갔던 자금이 달러화로 조달한 부채의 상환 부담을 덜게 된 것을 고려해 되돌아왔다면서 유럽 기업에는 달러화 하락이 악재라고 분석했다.

    유로화 강세에 따른 기업 경쟁력 약화가 유럽의 성장세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게 신문의 진단이다.

    BNP파리바의 안킷 기디아 전략가는 "유로화 강세는 유럽 증시에 리스크"라며 "특히 대형주를 위협한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달러화가 반등해도 추세의 반전이라기보단 정체 상태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며 미국 금리가 더 뛰고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여야 달러화가 오름세로 선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달러화 상승에 베팅한 애버딘에셋매니지먼트의 제임스 애시 선임 매니저는 "달러화가 과매도 됐다"면서 "트럼프 정부가 정책적인 성과를 내는 것은 금상첨화"라고 말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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