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엔고로 확 쏠릴 위험 내포"…투기세력 되감기 주의보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달러-엔 환율이 110엔대에 갇힌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조그만 계기로도 대폭 하락(엔화 강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7일 보도했다.
잔뜩 쌓인 투기세력의 엔화 매도 포지션이 청산되면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는 현재 일본발 재료 부족으로 엔화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에 따라 순식간에 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투기세력(비상업부문)의 엔화 매도 포지션은 2014~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중앙은행이 긴축으로 향하는 반면 일본은행은 완화를 지속하면서 엔화가 팔렸다.
이어 미즈호은행에 따르면 이달 주요 8개 통화에 대한 달러 매도 포지션은 2013년 2월 이후 4년 반 만에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에 유로화 매수가 나왔지만, 달러화는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실행 능력에 대한 의구심으로 매도됐다.
현재 상황을 요약하면 '엔화 약세·달러 약세'인 셈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시장 참가자들이 점치고 있는 향후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가 '달러 강세, 이후 엔화 강세'라고 전했다. 우선 달러 매도 포지션이 해소되고 이후 엔화 매도 되감기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문은 최근 급등으로 과열 지적이 나온 유로화의 반전이 그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미 달러 매도 포지션이 청산되고 있다는 징후가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4일 발표된 7월 미국 고용 지표는 시장의 예상치를 조금 상회했을 뿐이지만 유로화 등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급반등했다. 씨티그룹은 달러 지수가 일일 기준으로 연초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당시 달러 급등은 작은 재료로도 시세가 급변할 수 있다는 인상을 시장에 남겼다.
미즈호은행은 미국에서 물가가 오르지 않고 경기가 둔화되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 후퇴로 엔화 매수세가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만약 엔화와 달러의 동반 강세 상황이 발생했을 때 미국 주식 하락 우려마저 겹친다면 엔화가 강세 방향으로 더욱 흔들리기 쉽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시장이 작은 사인에도 민감해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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