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위안, 환율밴드 확대 전망 속에 6.70위안 하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이 환율 밴드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되는 가운데 달러-위안이 역내·외 시장에서 6.70위안을 밑돌았다.
8일(미국시간)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은 뉴욕장에서 한때 6.6972위안까지 하락했다. 이는 작년 10월 10일 이후 최저치다.
이에 따라 위안화는 달러화에 10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날 역내 달러-위안 마감가도 6.7035위안까지 하락했다. 한때 역내 달러-위안도 6.6980위안까지 떨어져 작년 10월 10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최근 들어 위안화가 강세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국의 환율 밴드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중국은 현재 매일 고시하는 기준환율에서 일 중 역내 환율 변동 폭을 상하 2%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오는 가을께 예정된 제19차 당 대회를 전후로 일 중 변동 폭을 3%로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들어 역내 위안화는 달러화에 3.63%가량 올랐다. 이는 주로 달러 약세에 기인한 면이 크다.
애널리스트들은 위안화가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고, 중국에 대한 부정적 뉴스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 지금이 환율 밴드를 확대할 적기라고 보고 있다.
UOB의 애널리스트들은 "위안화가 작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라며 "위안화가 강세이며 안정된 상태라 일일 환율 밴드를 확대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환율 밴드 확대는 여러 개혁안과 함께 10월이나 11월에 치러질 제19차 당 대회를 전후로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들어 관영 언론이나 정부 관료들 사이에서도 환율밴드 확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중국증권보는 사설을 통해 지금의 우호적 환경을 고려해 환율 밴드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샤오휘(張曉慧) 인민은행 행장조리는 지난달 말에 환율 자유화 개혁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해 환율 밴드 확대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또 7월 중순에는 황이핑(黃益平)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이 위안화 유연성을 더욱 확대하고, 외환시장에서의 개입을 줄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국재경일보도 중국이 위안화 환율 밴드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코샤뱅크는 보고서에서 중국이 미국에 시장 개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시키기 위해서라도 지금이 환율 밴드를 확대할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하반기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환율 밴드 확대 시기가 트럼프의 중국 방문 전후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ys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