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北리스크에 역외 숏커버…9.90원↑
  • 일시 : 2017-08-09 11:19:01
  • <서환-오전> 北리스크에 역외 숏커버…9.90원↑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진 영향으로 1,13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높였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90원 상승한 1,135.0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지난밤 뉴욕시장에서부터 이날 오전까지 북한 관련 뉴스들로 상승압력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전일 구축된 일부 은행권의 숏 포지션이 정리됐고, 수입업체의 결제물량도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편에서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주문도 접수되고 있지만, 달러화를 상단을 누르는 규모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투자자들도 숏커버성 매수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핵탄두를 개발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경고 목소리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최선일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이날 오전 탄도미사일 운용부대인 전략군 명의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로 괌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위한 작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맞불을 놨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31.00~1,137.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숏커버와 급한 결제물량 등이 계속 나왔다"며 "코스피 흐름을 보면 달러-원 환율이 크게 뛸 것 같지는 않다"고 판단했다.

    이 딜러는 "나스닥도 밀리고 있어서, 중기적으로 더 오를 것으로 보는 롱플레이도 있는 것 같다"며 "당장 오늘은 밀려봐야 1,130원대 초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네고는 좀 기다리는 분위기"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고, 북한의 반응이 너무 강했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한 딜러는 "전반적으로 리스크오프(위험회피)가 강해지고 있다. 달러 강세로 바뀌는 느낌도 든다"면서도 "생각보다 역외 투자자들은 조용한 걸로 봐서 패닉장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이 딜러는 "뉴욕시장에서 한국증시에 투자하는 '아이셰어 MSCI 코리아'가 0.85% 빠지면서 우려가 됐지만, 현재 코스피 낙폭은 1%가 안된다"며 "시장이 견뎌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고 물량은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 결제는 제한적이다"고 전했다.

    C은행 딜러는 "네고물량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역외 투자자의 숏커버성 달러 매수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D은행 딜러도 "역외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전거래일 대비 4.90원 오른 1,130.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달러화는 1,133원대로 급하게 튀어 올랐다.

    1,130원대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힘들 것이라는 서울외환시장의 예상이 빗나갔다.

    달러화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로 1,133~1,134원대에서 한동안 등락하다가 1,135.6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1,130원대 레벨에서 네고가 많지만, 역외 투자자 등이 달러를 사들이는 속도가 빠른 것으로 진단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10억 원어치 주식을, 코스닥에서는 14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55엔 밀린 109.7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2달러 하락한 1.172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4.0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05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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