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ECB, 유로화 강세로 골머리…10월 테이퍼링 전망"
  • 일시 : 2017-08-14 10:24:10
  • FT "ECB, 유로화 강세로 골머리…10월 테이퍼링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유로화 강세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유럽인들이 미소 짓고 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유로화는 달러화에 6% 뛰어 2년 반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유로화는 또 주요 통화에 단 3개월 만에 5%가량 뛰었다.

    신문은 테이퍼링(자산 매입 규모 축소)을 준비하는 민감한 시기에 유로화 가치가 급격하게 올라 ECB가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며 수입 물가가 낮아져 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유럽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해 경기 회복에도 부담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6월 독일의 수출은 예상외로 하락했다.

    독일상공회의소(DIHK)의 무역 전문가 일리야 노트나겔은 "독일 수출품이 점차 비싸지고 경쟁력 제고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 같은 우려가 ECB에 부담을 준다며 유로존 경기 회복세의 한 축이었던 양적 완화 프로그램의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이제 막 검토하기 시작한 단계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테이퍼링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임기 중 가장 중요한 결정 중 하나로 ECB의 비둘기파와 매파의 화합도 이뤄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물가가 목표치인 2%를 밑도는데도 왜 월간 자산 매입 규모를 600억 달러에서 줄여야 하는지 드라기 총재가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유로화 강세는 그의 심려를 더 깊게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ECB가 내년 양적 완화 계획을 오는 9월이 아닌 내년 10월 말 회의 때 발표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피크테에셋매니지먼트의 프레데릭 듀크로제트 이코노미스트는 "유로화 강세가 ECB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더한다"며 "유로화 가치가 뛰기 전엔 테이퍼링 계획을 오는 9월에 발표할 가능성이 컸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미국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실망과 ECB가 빠른 속도로 테이퍼링을 진행할 것이란 기대감이 유로화를 밀어 올렸다며 ECB가 유로화 강세에도 물가와 성장세가 우려할 만큼 낮아지지 않을 것이란 주장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듀크로제트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노동 시장과 투자 환경 개선으로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힐 것"이라며 "시장이 유로화를 계속 사들일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TS롬바르드의 켄 와트렛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오랜 기간 극단적인 완화 기조를 이어왔다"며 "환율 변동에 상관없이 양적 완화를 중단하더라도 상당 기간 통화 정책을 완화적으로 유지할 것이란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ywshi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