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운드, 8년來 최고치…예상보다 가파른 이유>
  • 일시 : 2017-08-24 08:36:33
  • <유로-파운드, 8년來 최고치…예상보다 가파른 이유>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유로-파운드 환율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유로존 경제 지표가 계속해서 호조를 보이며 유로화를 끌어올린 결과로 풀이된다.

    24일 연합인포맥스 종합차트(5000번) 등에 따르면 유로-파운드는 현재 0.923파운드로, 지난 2009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0.83파운드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후 10% 이상 급등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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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유로-파운드 환율 변동 추이>



    유로존의 경기 회복세가 더욱 가시화되며 최근의 환율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

    23일 발표된 유로존의 8월 합성 구매자관리지수(PMI) 잠정치는 55.8을 기록해 지난달 55.7보다 상승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55.4도 웃도는 결과다.

    유로존의 7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57.4로 이 또한 전문가 예상치 56.3과 전달 수치 56.6을 상회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은 파운드화의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한스 레데커 외환시장 글로벌 헤드는 "브렉시트 불확실성 속에 영국의 투자지출은 약화하고 수출 강도는 저조하다"며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연말까지같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영국 메이 총리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도 투자자의 우려를 키운다"며 "이런 부분은 파운드화에 대한 추가적인 리스크 디스카운트 요소"라고 진단했다.

    영국의 경제 상황은 공공 재정이 개선되고 리테일 판매가 증가하는 등 최근까지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되지만, 최근 들어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유로화와 달리 파운드화의 가치가 계속해서 떨어지는 것은 영국중앙은행(BOE, 영란은행)의 통화정책과도 연관이 깊다.

    영란은행이 현재의 저금리 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인식되면서, 이달 통화정책회의 이후에는 2년 만기 영국 국채(길트) 수익률이 기준금리 0.25% 밑으로 고꾸라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에는 경기 개선세와 함께 내년부터 본격적인 테이퍼링에 들어갈 것으로 투자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다만, 시장 일부에서는 유로화가 파운드화와 동등할 수준까지 오르지는 못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UBS자산운용은 "파운드화는 극단적으로 저평가됐다"며 "영국의 경제 여건은 유로-파운드의 상승세가 시작점보다는 결말에 가까이 있다는 것을 시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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