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통화 딜러 인터뷰> 김종현 KB국민은행 대리
  • 일시 : 2017-08-24 09:30:07
  • <이종통화 딜러 인터뷰> 김종현 KB국민은행 대리



    (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소통과 협동을 중시하는 팀 위주의 시스템 안에서 항상 배우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입행 때부터 외환딜러의 꿈을 품었다는 김종현 KB국민은행 대리는 항상 겸손한 자세로 업무에 임한다.

    적극적으로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은 물론 자신만의 뷰를 갖기 위해 분석을 게을리하지 않는 열정파다.

    김종현 대리는 2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딜링룸 내 전체 팀이 함께 아침마다 전일 시황과 당일 예상 뷰를 공유하며 시장 대응을 모색하는 점이 우리 하우스의 강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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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은행 딜링룸은 올해 초 트레이딩부 업무와 자금부 업무가 합쳐지며 7팀 60여 명의 인력이 모인 종합 시장 대응 부서로 규모가 커졌다.

    FX팀은 달러-원 스팟 2명, 달러-원 스왑 2명, 이종통화 2명, 옵션 1명, 본지점 3명,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각 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뿐 아니라 자신과 같은 주니어 딜러들의 발전 가능성이 커진다는 게 김 대리의 설명이다.

    거래하는 대상이 다르더라도 경험이 풍부한 선배들로부터 글로벌 시장에 대한 분석, 대응 방법 등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서다.

    달러-원 환율의 움직임이 글로벌 달러 흐름에 연동되는 추세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경제가 여전히 수출에 의존적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상관관계는 필연적이라고 전했다.

    김종현 대리는 2012년 KB국민은행에 입행한 뒤 3년간의 지점 근무를 거쳐 2015년 딜링룸에 합류했다.

    다음은 김종현 대리와의 일문일답.

    --이종통화 거래에서 중요한 점은

    ▲글로벌 외환시장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고 자기만의 뷰를 통해 긴 호흡으로 임해야 한다. 달러-원 거래에 비해 이종통화 거래에서는 시장 내 차지하는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뉴스도 외신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한다. 따라서 각 통화만의 특색과 현황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항상 글로벌 매크로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주목하는 통화는

    ▲유로화를 계속 지켜보고 있다. 유로화는 지난 6월 말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포럼에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매파적 발언으로 오랜 기간 유지된 1.11달러~1.13달러 레인지를 돌파했다. 이후에는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옐런이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하는 등 상승 재료가 나올 때마다 원빅 가까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이 자국 통화가 고평가됐다고 언급한 점도 유로-스위스 프랑 등 유로 크로스 환율 매수를 이끌어내며 유로화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2010년 6월 저점 1.1875달러를 돌파한 후 2년래 최고점을 갱신한 상태로 향후 12개월 내 1.22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글로벌 달러 전망은

    ▲글로벌 달러 약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고 달러-원 환율의 급격한 상승도 힘들 것으로 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일각에서는 12월에 시행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지만, 내년 3월이 적절한 시기라는 게 중론이다.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도 현재 50% 이하로 낮은 상황이다. 우리 하우스에서는 9월 자산축소 및 12월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지만, 미 물가가 고용을 따라잡을때까지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기 힘들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는 미 정치적 이슈도 많아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KB국민은행의 강점은

    ▲KB국민은행의 장점은 개인이 아닌 팀 위주의 전략과 시장 대응이다. 아침 8시에 세일즈, 트레이딩, 투자증권운용부가 모두 모여 전일 시황과 당일 예상 뷰를 공유하는데 주니어 딜러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팀 위주의 시스템만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팀 위주의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후배 딜러에게 거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도 한다. 이처럼 딜링룸 선배들이 그동안 시장의 좋고 나쁨을 떠나 오랜 시간 축적한 운영철학과 부서 문화가 최대 강점이다. 이러한 부서 문화와 현재 부서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 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트레이딩 시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익절(take profit)과 손절(stop loss) 레벨을 정하고, 포지션을 취했을 때 이를 철저히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시장의 잔파동에 포지션을 정리한 후, 시장이 생각했던 방향으로 움직이면 속상하지만, 최대한 이 부분을 지키려 노력한다. 아직 업력이 부족한 주니어 딜러라 배울 점이 많아 시장 앞에서 항상 겸손한 자세로 유연하게 대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by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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