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통화 딜러 인터뷰> 이창현 신한은행 대리
  • 일시 : 2017-08-25 09:30:00
  • <이종통화 딜러 인터뷰> 이창현 신한은행 대리



    (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항상 즐겁게 일하는 딜러가 되고 싶습니다"

    트레이딩은 언제나 어렵다며 인터뷰 내내 겸손한 태도를 보였지만 이창현 신한은행 대리에게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돋보였다.

    이창현 대리는 2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손실을 냈을 때, 여기에 연연하고 위축되기보다는 손실의 이유를 찾아서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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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딜링룸 합류와 동시에 이종통화를 담당하게 된 이 대리는 이종통화를 거래할 때 기관의 입장이지만 개인투자자적인 관점도 갖추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주요 플레이어가 돼 가격을 만들어 나가는 달러-원 스팟과 달리, 이종통화 거래에서는 수많은 플레이어에 의해 형성된 가격을 따라가야 해서다.

    그는 적절한 포지션 방향을 정하기 위해 외국 은행 리포트를 종합적으로 읽어보고, 시장에서 관심이 몰리는 테마가 뭔지를 중점적으로 찾아 분석한다.

    또, 기술적 분석을 통해 어느 레벨이 싸고, 비싼지를 늘 고민한다.

    신한은행 딜링룸의 강점으로는 장중에도 활발한 소통을 꼽았다.

    이 대리는 "이종통화를 거래할 때 달러-원 시장의 분위기 등을 알기 힘든데 이런 부분에서 많이 도움을 받고 있고, 역으로 달러-원 환율과 연관성이 높은 호주달러와 위안화 관련 소식들을 알려드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주니어 딜러로서 선배들에게 항상 많이 배우고 있다는 그는 "앞으로 누군가 외환시장에 관해 물었을 때 자기 견해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딜러가 되고 싶다"고도 전했다.

    이창현 대리는 2011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후 5년간의 영업점 생활을 거쳐 2016년 이종통화 딜러로 딜링룸에 합류했다.

    --딜링룸 구성은

    ▲신한은행 딜링룸은 세일즈, 트레이딩, FICC, 퀀트, 기획, 금리, 주식파생으로 팀이 나뉜다. 트레이딩 데스크는 총괄 팀장 1명, 플로우 데스크 2명, 렐러티브 밸류 트레이딩(프랍) 2명, FX 옵션 2명, 글로벌 트레이딩 3명, 대지점 쿼팅 2명,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팀 내에서 주력으로 담당하는 부문에 따라 구분됐으나 딜러들은 다른 부문의 업무도 일정 부분 함께 커버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달러와 달러-원 환율의 연동성은 어땠나

    ▲예전만큼 연동성이 강하지 않았다고 본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달러-원 환율이 연동된 것은 맞지만 다른 통화에 비해 원화 강세가 더 강했다. 엔-원이 1,000원대가 깨지기도 했던 것을 보면 원화가 달러화 약세를 굉장히 많이 반영한 통화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다만 북한 리스크로 현재는 이 부분이 많이 되돌려진 것 같다. 향후 방향을 전망해보자면 원화는 주식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통화인데 주식 시장이 여전히 대세적인 강세장에 있어, 달러-원 환율 방향은 여전히 아래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한다.

    --어떤 통화들을 거래하나

    ▲기본적으로 유로, 엔은 물론이고 캐나다 달러, 스위스 프랑, 파운드 등 G10 국가 통화는 다 거래 한다고 보면 되고 싱가포르 달러 등 아시아 주요 통화들도 다룬다. 다양한 통화를 거래하는 만큼 각 통화를 일일이 분석하기보다는 달러화에 대해 어떤 통화가 더 크게 움직일 것이냐를 파악하는 데 집중한다. 달러인덱스가 약세더라도 어떤 특정 통화는 달러화에 보합을 보이고 다른 통화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 강세인 통화를 거래하는 식이다. 이렇게 상황에 따라 통화를 바꿔가면서 거래할 수 있는 점에서 이종통화는 달러-원 스팟보다는 자유도가 높은 편이다.

    --주목하는 이슈는

    ▲유럽중앙은행(ECB) 테이퍼링(양적 완화)이다. 올해 ECB가 아직 테이퍼링을 시행하지 않은 게 타이밍이 한 박자 늦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유로존 경제가 굉장히 좋다. 긴축 정책이 끝나가는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내년이면 테이퍼링이 시행될 것 같다. 이에 장기적으로 보면 유로존 금리가 상승하고 유로화가 강세로 갈 것이라 예상한다. 다만 최근의 유로화 강세는 달러화 자체 약세 요인도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여, 현재 레벨은 단기 오버슈팅이 있는 것 같다.

    --트레이딩 원칙은

    ▲개인적으로 트레이딩할 때 적합한 성격은 긍정적인 마인드라고 생각한다. 트레이딩 하면서 손실을 내는 것은 항상 있는 일인데 이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고 위축되면 안 된다. 이를 잊어버릴 수 있는 것도 능력이고 딜러로서 꼭 필요한 것 같다. 다만 단순히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잘못된 딜을 했다면 그것을 인정하고 고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by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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