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이후, 달러-원 1,110원대 가기 위한 전제조건>
  • 일시 : 2017-08-25 10:33:59
  • <잭슨홀 이후, 달러-원 1,110원대 가기 위한 전제조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를 멈추고 숨돌리기에 나섰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5일 달러화가 1,110.50원의 연중 저점을 경신하려면 잭슨홀 심포지엄 후 유로 강세 유지, 북한 리스크 해소와 외국인 자금 유입, 미국 금리 인상 기대 약화 등의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 롱포지션 지속돼야 달러 약세

    달러화가 1,110원대를 시도하기 위한 주된 변수는 달러 약세 기조의 지속 가능성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 약세가 유지되려면 잭슨홀 미팅 이후에도 유로 강세가 별로 타격을 입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달러 선을 밑돌고 있지만, 여전히 강한 지지력을 보인다.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 강세에 강한 우려를 표명할지가 관건이다.

    유로 강세, 달러 약세 구도가 깨지면 서울환시에서도 달러화 하락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언급했다.

    ◇"긍정적인 무언가" 북한 리스크 해소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속하더라도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강해지면 달러화 하락은 어려워진다.

    환시 참가자들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든 북한과 미국 간의 군사적 갈등이 접점을 찾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는 아시아통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로 가는 상황에서 원화의 나 홀로 약세를 유발할 요인이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 북한과 관련해 "아마도 긍정적인 무언가가 일어날 수 있다"며 대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북·미 관계가 급격히 호전될 경우 달러-원 환율은 다시 하락할 수 있다.

    북한 리스크 해소에 이탈했던 외국인 주식·채권자금이 재유입된다면 달러화가 1,110원대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美 12월 금리 인상 기대 약화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여부도 중요한 변수로 꼽혔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9월 보유자산 축소 가능성과 함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할지에 시장 참가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금리(FF)선물로 추정한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확률은 37.4% 정도다.

    금리 인상 확률은 최근 들어 조금씩 높아지고 있지만 50%에도 못 미치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이런 조건들이 어느 정도 갖춰져야 달러화가 1,110원대로 재차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북한 리스크가 조용하고, 수출 호조로 수급상 공급 우위가 지속되면서 달러 약세 기조가 꺾이지 않는다면 달러-원 환율 1,110원대 연저점을 단기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로써는 불확실성이 있어 1,120원 선 하향 시도 정도에서 추가 하락을 열어두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환시는 달러 약세보다 달러 강세에 민감한 상황"이라며 "잭슨홀 미팅 이후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불확실성에 따른 롱포지션에 미련이 남은 역외투자자들의 비드가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