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규제' 옹호한 옐런…임기 종료·트럼프발 弱달러 오나>
  • 일시 : 2017-08-29 11:21:11
  • <'금융 규제' 옹호한 옐런…임기 종료·트럼프발 弱달러 오나>



    (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북한 리스크로 달러-원 환율이 반등한 가운데, 서울외환시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달러화 약세가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옐런 의장이 금융 규제를 옹호하는 연설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 충돌해 연임이 사실상 힘들어졌고, 트럼프 대통령이 친기업 인사를 연준 의장 자리에 앉혀 약달러 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서울환시에 따르면 트럼프가 기용한 다른 인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파적인 옐런 의장이 물러날 경우, 기업 수출 진작 등을 위한 달러화 약세 정책 효과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옐런 의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금융위기 이후 금융 개혁은 필요한 대응이었고, 미국의 금융 시스템을 경제 침체를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미래의 충격을 더 잘 흡수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경제 성장을 위해 도드-프랭크법을 비롯한 금융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는 다르다.

    환시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의 이러한 발언은 연임을 포기하고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봤다.

    김선태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잭슨홀 연설은 연임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며 "노골적으로 친기업 정책을 표명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옐런 의장 대신 덜 매파적인 친기업 인사를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이런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 달러화 하락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금융 규제를 옹호하는 발언만으로 옐런 의장의 연임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A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옐런 의장이 만약 통화정책 관련해서도 매파적인 발언을 했다면 이런 해석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금융 규제 관련 발언만으로 연임이 물 건너갔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달러화 약세 정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될 수 있지만,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여전히 연준이 올해 긴축에 나설지 여부다.

    B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잭슨홀 미팅 이후 달러화 약세를 이끌었던 가장 주요한 요인은 옐런 의장이 기대와는 달리 통화정책에 관해 침묵한 것"이라며 "시장의 시선이 가장 집중된 것은 옐런 의장이 자산축소나 기준금리 인상 관련 언급을 할지 여부"라고 말했다.

    by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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