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원 직거래, 외환당국이 제공한 '당근정책' 효과봤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위안-원 직거래 시장의 거래량이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의 지원에 석 달 연속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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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연합인포맥스 CNHKRW 월별/분기별 거래종합(화면번호 2219)에 따르면 위안-원 월중 거래량은 지난 6월부터 석 달 연속 3천500억위안대를 웃돌았다.
외환당국이 지난 6월 위안-원 직거래 시장의 거래량 감소를 지적한 이후 거래량이 부쩍 증가했다.
당국은 이와 함께 지난 7월 18일부터 외국환거래법시행령을 개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위안-원 시장조성은행에 외환건전성부담금을 감면했다.
외환건전성부담금 혜택을 넘어 과소 징수하는 사례도 있었다.
한은은 지난 7월 시장조성은행 12곳으로부터 외환건전성부담금을 적게 징수했다며 감사원의 주의를 받은 바 있다.
이런 외환당국의 당근 정책에 서울외환시장에서 위안-원 거래량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시장 조성자들은 위안-원 시장에서 시장 조성업무로 수익을 내기는 여전히 어렵다고 토로했다.
외환당국이 지난해 12월부터 중개사 수수료를 인하하면서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달하던 거래 수수료 부담은 줄었다.
하지만 실수요는 여전히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달러-원 환율과 달러-위안 환율 변동성이 축소되면 위안-원 거래도 급격히 줄어든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언급했다.
달러-원 환율 일중 변동폭이 3.00원에 거쳤던 전일 위안-원 거래량은 하루 74억6천300만위안에 그쳤다.
이전까지 하루 평균 100억~200억위안대를 기록하던 것과 달리 급감한 수준이다.
한 외국계은행 관계자는 "아직 은행 간에 사고팔고만 반복하면서 수익은 거의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시장조성자 자격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거래량은 늘렸지만 실물 거래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외환당국은 위안-원 거래량이 다시 늘어났지만 계속 실거래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국 관계자는 "외환건전성 부담금 감면 효과도 있었겠지만, 이는 은행 차원의 인센티브일 뿐 실제로 외환딜러들에 인센티브로 작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시장 활성화하겠다는 당국 의지를 확인하면서 거래량이 늘었지만, 점차 실거래가 늘어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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