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스크 강화되면 엔화도 강해지는 이유>
  • 일시 : 2017-08-29 14:09:49
  • <北 리스크 강화되면 엔화도 강해지는 이유>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북한이 일본 상공을 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오르고 원화 가치는 하락하고 있다.

    CNBC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도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권에 놓여있다는 점에서 볼 때 이와 같은 엔화 강세는 수수께끼와 같다며,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고려되는 이유가 불분명하다고 28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재팬매크로어드바이저스의 오쿠보 다쿠지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이 대외 투자국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오쿠보 이코노미스트는 외국통화 표시 자산을 보유한 일본 투자자들이 외환 변동 리스크 노출돼 있다며 "지정학적 위기 등 위기가 고조되는 국면에서는 이와 같은 리스크를 줄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즉 해외 투자 되돌림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작년 말 기준 일본의 해외 직접 투자 규모는 159조1천950억 엔, 포트폴리오 투자 규모는 452조9천170억 엔에 달했다.

    한국의 경우 금융기관의 외채 의존으로 인해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기 어렵다고 오쿠보 이코노미스트는 부연했다.

    CNBC는 그러나 일본이 군사적 타깃이 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투자자금 회수는 논리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위험 회피 국면에서 나타나는 엔화 매수세가 반드시 안전자산 매수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위즈덤트리재펀의 제스퍼 콜 최고경영자(CEO)는 엔화가 안전자산이어서라기 보다 엔 캐리 트레이드의 되감기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글로벌 투기세력들 리스크 포지션을 줄이는 과정에서 단기 엔화 차입을 해소했다는 것이다.

    콜 CEO는 최근 북한 긴장 고조와 관련해 과거 투자자들이 경험했던 것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상황이 어떻게 끝날지, 어떤 해결 방안이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라보뱅크의 마이클 에버리 금융시장 리서치 헤드는 북한 위기 고조시 나타나는 엔화 매수세가 습관적인 반응이라면서도 "개인적으로 합리적인 움직임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에버리 헤드는 북한 리스크 고조시 미국 달러화가 또 다른 피난처로 꼽혀왔지만, 미국도 충돌 가능성이 있는 만큼 스위스 프랑과 유로가 더 안전한 피난처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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