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스크로 달러-엔 105엔대 가시권"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달러-엔 환율이 북한 리스크 고조로 105엔대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2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연초 이후 달러-엔 환율이 108~114엔 범위에서 움직였지만, 북한 리스크로 인해 균형이 엔화 강세 방향으로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저금리 통화인 엔화는 다양한 곳에서 자금조달 통화로 이용되고 있다. 차입시 이자의 크기가 최종 상환 금액을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이자가 작은 통화를 이용해 자금을 차입하고 수익률이 높은 통화에 투자해 차익을 얻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투자에는 환율 변동이 변수가 된다.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부채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유사시에는 이와 같은 거래를 일단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즉 엔화 환매수로 강세 압력이 커진다는 얘기다.
JP모건체이스은행은 "만약 북한 미사일이 일본에 착탄(着彈)하게 되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엔화 매도) 포지션을 해소하려 할 것"이라며 "강렬한 엔화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다음 달 9일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이 임박하고 있다는 점에서 골치 아픈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북한은 작년 9월 9일에 제5차 핵실험을 강행한 바 있다.
신문은 투자자들이 엔화 매도 포지션을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엔화는 달러 대비 8% 상승했는데, 가장 크게 올랐던 시점은 4영업일 후였다.
JP모건은 투자자가 포지션 정리를 결정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향후 며칠 내 달러-엔이 일시적으로 105엔대까지 하락(엔화 가치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이 장중 108.34엔까지 밀린 후 낙폭을 다소 만회했지만, 상황에 따라 환율 하락이 더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미즈호은행도 당분간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은 긴박한 북한 정세로 미국 주식 선물이 하락하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가 금융완화 정상화를 추진하기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즈호은행은 미일 금리차 확대 시나리오가 무너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일 공산이 크다며, 9월 말까지 환율이 107엔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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