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이후 환율전쟁 재부각 조짐"
  • 일시 : 2017-08-31 09:28:48
  • "잭슨홀 이후 환율전쟁 재부각 조짐"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드러난 주요 중앙은행 총재들의 발언이나 행동에서 환율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될 조짐이 엿보인다고 마켓워치가 30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크로폴리시 퍼스펙티브즈의 창립자인 줄리아 코로나도는 "환율전쟁 역학으로 다소 되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도는 특히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발언에서 이와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작년 9월 도입한 수익률 곡선 목표제 덕에 국채 매입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당분간 매우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도는 구로다 총재가 엔화 약세를 반긴다는 시그널을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 등 주요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하와 자산 매입 등을 통해 자국통화 가치를 낮추기 위해 노력해왔다.

    마켓워치는 이후 나타난 경제 회복으로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면서 환율이 다시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도는 통화 가치 급등이 경제 회복세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환율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통화전쟁은 시장이 예견해 온 사안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에는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었다. 하지만 달러화는 올해 들어 약세를 나타냈고 유로화가 약 2년 반 만에 1.20달러를 웃도는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도는 "이는 다른 국가들이 희망하던 상황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와 달리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와 옐런 연준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통화정책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BMO의 스티븐 갈로 외한 전략 헤드는 드라기 총재가 현재 유로화 상승 추세에 대해 막을 수 있을 만한 게 아니라는 판단을 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갈로 헤드는 "결국 '시도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 (드라기 총재의) 최선의 전략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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