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 외환딜러 긴급점검] C외은 "당국 주목…1,140원 저항 여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C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는 북한 핵실험 여파에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겠으나 1,140원 부근에서는 당국의 개입 경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 딜러는 4일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뉴질랜드와 호주 금융시장에서의 움직임에 주목하면서 달러 숏커버를 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 후반에서 갭업 출발 후 1,140원 부근까지 추가 상승하겠으나 당국 개입 경계로 하루 만에 20원 이상 급등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지난 3일 오후 12시 29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길주 북북서쪽 40㎞ 지역) 인근에서 규모 5.7의 인공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후 성명에서 "대륙간탄도로켓(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 완전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29일 새벽 북한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쪽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달러-원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달러-원 1개월물 종가 1,118.75원보다 6.65원 높은 1,125.40원에 출발한 바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화가 이날 NDF 종가인 1,121.75원보다 급등 출발해 1,120원대 후반에서 개장가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C은행 딜러는 이후 공식적인 미 백악관 측 발표를 주시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 부근에서 저항선에 부딪힐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 단행에도 북한 측 스탠스는 항상 똑같은 것이고 금융 시장이 반응하는 재료는 미국 측 반응"이라며 "아직 휴일이라 시장 분위기는 계속 긴장을 놓지 않은 가운데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특히 북한발 위기 상황에서의 외환 당국의 움직임이 상단을 정하는 주요 변수라고 지적했다.
이 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개장 시 당연히 리스크오프(위험자산 회피)로 상승 출발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당국 경계가 1,140원 부근에선 강해졌기 때문에 이번에도 자동적으로 당국이 고점을 정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어느 쪽으로 포지션이 쏠린 것은 아니"라며 "이후 움직임에 대해선 각국에서 나오는 북한 관련 대응에 따라 시장 움직임이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 금융시장이 노동절로 휴일에 들어갔으나 개장 전 뉴질랜드와 호주 금융시장에서의 숏커버 움직임이 클 수 있어 개장가는 NDF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역외 헤지펀드가 북한발 재료에 움직일 경우 추가 고점 상향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이 딜러는 "일단 핵무기 실험의 관건은 핵 미사일 소형화 여부"라며 "이에 대한 미국 백악관 측의 판단이 중요하며 최근 북한측의 도발 행위가 일회성으로 보긴 힘든만큼 리스크오프가 더 고조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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