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ECB 앞두고 '불안'…"유로 개입할까">
  • 일시 : 2017-09-04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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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다가오며 외환딜러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현지시간) "외환딜러들은 역사상 가장 크게 오를 수 있는 유로화 강세에 대해 ECB가 언급할 것인지를 불안하게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유로-달러는 4일 오전 현재 1.189달러로, 연초 대비 13.7% 올랐다. 유로존의 경기 개선과 ECB의 통화긴축 전환 관측 등에 유로화의 강세 기조는 이어졌다.

    유로화의 고공행진은 유로존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위협하는 동시에 물가 압력도 위축하는 요인이다. 유로존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1.5% 상승하며, 목표치인 2%를 밑돌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의 타노스 밤바키디스 수석 외환전략가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화에 대해 언급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로존 물가는 이미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며 "우리는 유로화 강세가 물가 전망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FT는 "드라기 총재에 대한 외환시장의 민감성은 지난 잭슨홀에서 분명히 나타났다"며 "통화정책 및 통화에 집중하지 않았던 그의 연설은 유로화 매수 시그널로 인식됐다"고 평가했다.

    유로-달러는 지난 2015년 초순 이후 처음으로 지난 주 1.2달러까지 치솟았다.

    ECB 안팎에서는 유로 강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실제 지난 주말 에워드 노워트니 ECB 이사는 유로-달러가 2014년의 1.4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며 유로화 급등세를 경고했다.

    지난 7월 ECB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는 위원들의 유로화 강세에 대한 불안감이 표명되기도 했다.

    FT는 "이번 달 통화정책회의에서 드라기 총재가 유로 강세를 억제하려 할 수 있다"면서도 "일부에서는 드라기 총재의 영향력이 얼마나 이어질지 의구심을 가진다"고 진단했다.

    조지 사라벨로스 도이체방크 외환전략가는 "ECB의 구두개입으로 (유로 강세는) 일부 수정될 수 있겠지만, 유로 강세 기조를 바꿀 만큼 충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ECB는 오는 7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드라기 총재는 관련 기자회견을 한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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