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셰 "유로화 강세는 미국 탓…긴축 대비해야"
  • 일시 : 2017-09-04 13:23:15
  • 트리셰 "유로화 강세는 미국 탓…긴축 대비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장클로드 트리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화 강세의 원인은 결국 미국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트리셰 전 총재는 지난 1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ECB가 떠안고 있는 큰 문제는 미국에서 촉발됐다"며 "유로 강세의 확대는 유럽 통화정책의 향방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럽의 실물 경제가 매우 분명하게 살아나고 있는 등 유로 강세에는 많은 요인이 있다"면서도 "미국 행정부의 현 상황 역시 많은 원인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감세 정책이나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에 대한 기대가 빠르게 약화하며 미국 달러화가 크게 부진하다는 게 트리셰 총재의 설명이다.

    그는 "유로화가 여타 모든 통화에 비해 강한 것보다는 달러화가 다른 통화에 비해 약하다는 게 더욱 큰 문제"라고 말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기대감 약화와 함께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유로화 등 더욱 안전한 자산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트리셰 전 총재는 "유럽의 근원 물가 상승률은 목표치인 2%를 크게 밑돌고 있다"며 "그러므로 정부 당국은 ECB가 경기부양을 멈출 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양적 완화 정책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없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물가를 끌어올리려는 대비책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재정을 비롯한 다방면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트리셰 총재는 "(그런데도)정부는 전반적으로 너무 조용하고 평온하고 중앙은행만 믿고 있다"며 "이것은 불명예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ywkw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