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수지 107억1천만달러 흑자…여행수지 적자 역대최대
  • 일시 : 2017-09-05 08:00:05
  • 7월 경상수지 107억1천만달러 흑자…여행수지 적자 역대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7월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졌으나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은 축소됐다.

    해외여행이 역대 최대 수준을 보이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제재로 입국자 수가 줄면서 여행수지 적자폭이 역대 최대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7월중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7월 경상수지는 72억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84억1천만달러와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수치다.

    상품수지는 흑자를 보였지만 서비스수지는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경상수지 흑자폭에 영향을 줬다.

    7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07억1천만달러로 전년동월 106억7천만달러보다 확대됐다.

    서비스수지는 역대 2위 수준이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전년동월 15억8천만달러에서 32억9천만달러로 적자폭이 커졌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는 17억9천만달러의 역대 최대 적자를 나타냈다. 여행수입은 9억7천만달러인데 여행지급이 27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7월중 출국자수는 239만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에 달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지급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5천만달러 적자에서 5억8천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이전소득수지는 7억3천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7월 금융계정은 97억7천만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투자가 증가하면서 외국인 국내투자를 웃돌았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7억4천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3억4천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도 내국인 해외투자가 68억6천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36억6천만달러 증가했다.

    특히 내국인 해외증권투자는 지난해 9월 이후 23개월 연속 늘었다.

    한은은 글로벌 주식시장 호조 등으로 해외투자 펀드를 중심으로 해외 주식투자가 계속되는 가운데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해외채권투자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등으로 증가폭이 다소 축소됐으나 순매입이 지속됐다.

    다른 신흥국 대비 양호한 국가신용등급, 외환보유액 등으로 외국인 국내 채권투자도 지속됐다고 한은은 언급했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2천만달러 감소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64억달러 증가했고, 부채는 1억4천만달러 늘었다.

    준비자산은 1억3천만달러 증가했다.

    한은 국제수지팀 팀장은 "수출입은 IT 경기 호조의 영향으로 반도체 시장이 좋았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요도 늘면서 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나 여행수지가 여름철 해외여행객 증가와 사드 여파 등으로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상수지 흑자폭이 전년동월대비 다소 줄었다"며 "서비스수지에서 여행수지 뿐 아니라 지식재산권사용료가 일시적으로 나간 점도 적자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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