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에 잠재된 달러-원 급등 가능성…환시 시선은 당국>
  • 일시 : 2017-09-05 08:55:37
  • <北核에 잠재된 달러-원 급등 가능성…환시 시선은 당국>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북한의 제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외환시장의 시선이 외환당국에 쏠리고 있다.

    증권시장이나 채권시장에서 아직까지 외국인 자금이탈 움직임이 가시적이지 않아 비교적 안정적인 환율 흐름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북한발(發) 리스크의 휘발성이 커 언제든지 10원 이상 튀어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 이벤트에 주요 통화가 같은 방향으로 크게 움직이는 것과 달리, 국내 고유 요인으로 원화 약세가 가팔라질 경우 외환당국으로서도 관리차원에서 시장에 등장할 수밖에 없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해 달러-원 환율이 치솟을 경우에는 이를 노리는 해외 헤지펀드 등의 투기적 수요가 가세해 변동성을 더욱 키울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서울 환시 참가자들은 당분간 외환 당국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5일 연합인포맥스 시간대별 달러-원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전일 오후 3시 이후 장 마감전까지 거래량은 18억5천만 달러에 달했다.

    전일 달러화 거래량이 총 77억2천만 달러로 평소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20~30분 동안 일시적으로 달러 거래가 폭증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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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거래가 늘어난 이유가 당국에 있다고 추정했다.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국방부의 국회 국방위원회 보고 내용이 언론에 알려진 직후, 달러-원이 급하게 오르는 모습이 관찰됐고, 당국이 제동을 걸었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생각이다.

    장 후반 당시 달러-원 환율은 1,131원대에서 1,133.80원까지 2원 정도 오르는데 그쳤다.

    A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어제 장 후반 약 5억 달러 정도의 달러를 매도하면서 1,130원대 중반으로 환율이 오르는 것을 관리한 것으로 보인다"며 "노동절 휴일이 지나고 뉴욕 시장이 개장하기 전까지 일단은 진정된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북한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점은 개장 전에도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국의 매매패턴을 흉내를 낸 사례도 관측됐다고 전했다.

    B 은행 딜러는 "어제 하루 10억 달러를 매도했을 수도 있는데, 당국으로서는 장중에도 계속 스무딩을 했을 것"이라며 "일부 은행에서는 1,131원대에서 당국 처럼 달러를 세게 파는 모습이 있었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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