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北核 누르는 네고ㆍ弱달러…0.30원↓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북한의 핵실험 여진에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글로벌 달러 약세에 눌리며 1,13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0원 밀린 1,130.80원에 거래됐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긴장감으로 달러화는 1,130원대 아래로는 좀처럼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이사 등 연준 관계자들이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지만, 달러-원 환율 방향은 위쪽이 우세한 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400억 원대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는 점도 심리적으로 달러화를 위로 보게 하고 있다.
실제 장 초반 달러화가 1,131원에서 1,133원대까지 오른 것도 주식 물량으로 추정된다고 딜러들은 판단했다.
1,132~1,133원대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나왔다. 1,133원대 이상에서는 환율이 오르기를 기다리는 수출업체들이 네고를 접수해 놓고 있었다.
일부 수입업체는 1,120원대에서 결제 물량을 내놓을 채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시 참가자들은 주로 아시아 통화 흐름을 주시하며, 소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를 이어갔다.
8거래일 연속으로 절상 고시된 위안화 영향도 일부 있었고, 호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 발표에 따라 움직이기도 했지만, 변동 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28.00~1,13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A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네고는 많지 않고,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역외 위안화(CNH)와 호주 달러를 따라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의 하단이 1,129원대까지 갔으니 1,128원 정도는 밀릴 수 있다"며 "위로는 1,135원 이상은 힘들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B은행 딜러는 "오늘은 1,130원 위에서 네고 물량이 계속 나왔고, 업체들이 레벨을 높게 보는 것은 아니다"며 "호주 GDP 발표에 늦게 달러화가 반응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다음 주 정도면 1,120원대로 내려설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들이 있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을 반영해 1.00원 오른 1,132.1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매도 물량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세로 1,133.70원까지 올랐다.
이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1,131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1,132원 부근에서 횡보하던 달러화는 네고 물량 등으로 1,130.70원으로 하락 반전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46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7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5엔 밀린 108.73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4달러 내린 1.190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9.89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3.08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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