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달러 약세, 이제 시작"…노무라의 판단 근거는>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노무라가 향후 수년간 미국 달러화의 약세 기조가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매력평가(purchasing power parity, PPP)를 비롯한 무역 관계에 집중하며 새로운 달러 하향선을 제시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노무라는 "올해의 달러화 하락세는 앞으로 수년간 움직임의 시작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수년 내로 유로-달러 환율이 현재의 1.19달러에서 1.4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동시에 달러-엔 환율은 현재의 109.1엔에서 90엔이나 그 이하로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는 기존의 국가 간 금리 격차 요인 외에 구매력평가 등의 추가적인 요소를 달러 하락세의 근거로 제시했다.
구매력평가 환율은 한 국가의 통화는 어느 나라에서나 동일한 구매력을 가진다는 가정 속에 나라별 통화의 구매력을 비교해 결정하는 환율이다. 대표적인 구매력평가환율로 '빅맥지수' 등이 있다.
이론적으로 기업은 가격이 낮은 지역의 물건을 사려고 하므로 해당 국가의 통화는 조정되어야 한다. 즉, 물가가 높은 국가의 통화는 하향 조정되어야 한다.
노무라는 이런 구매력평가를 기준으로 볼 때 달러화가 연초에 유로화를 약 15% 오버슈팅했다고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하락 추세의 시작을 의미하는 오버슈팅 20%까지는 아니지만, 15%는 유로화 언더슈팅의 최대치라는 게 노무라의 분석이다. 유로화의 본격적인 반등세가 이제 시작될 것이라는 얘기다.
유로화는 달러보다 15~20%가량 추가로 오를 것으로 이들은 추정했다.
일본 엔화 통화를 비교할 때 달러화는 지난 2015년 구매력평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30%의 오버슈팅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노무라는 "달러화의 주기상에서 최고치를 찍은 것"이라며 "그러므로 달러-엔 수년간의 하락 추세는 이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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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및 엔화 대비 달러화의 PPP 기준 편차 정도. 자료:노무라>
또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도 달러 약세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됐다.
노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출 실적 압박과 함께 달러 강세에 대해 분명한 그의 어조는 이미 달러 가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어서 "트럼프 취임 이후 달러화가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 통화에 비해 크게 약화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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