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위안, 역외서 6.48위안대로 하락…1주일간 1.7% 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위안 환율이 역외에서 6.48위안대까지 하락했다.
달러화는 위안화에 대해 이달 들어 1.7%가량 하락해 위안화는 그만큼 절상됐다.
8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8시 1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 뉴욕대비 0.0015위안(0.02%) 오른 6.4871위안서 거래됐다.
뉴욕장에서 달러-위안은 6.4802위안까지 하락했다. 이는 전날 대비 위안화 가치가 0.90% 오른 것으로 위안화 가치는 작년 5월 3일 기록한 6.4727위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위안화는 1월에 2.10%, 5월에 2.23% 절상된 후 이후 소폭 절하세를 보이다 7월과 8월 각각 0.75%, 1.92% 절상됐다. 9월 들어서는 1주일 만에 1.67% 절상돼 최근 들어 절상 기조가 가팔라지고 있다.
올해 들어 위안화는 달러화에 전날까지 6.99% 절상된 상태다.
위안화의 강세는 전날 중국 외환보유액이 7개월 연속 상승했다는 소식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비둘기파적 기조에 유로화가 반등, 달러화는 급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8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3조915억 달러로 전월대비 105달러 늘었다고 발표했다.
외환보유액이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위안화 절하 기대는 크게 꺾인 상태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전날 0.80% 하락한 91.4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5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전날 역내 달러-위안도 6.4972위안으로 거래를 마쳐 전장보다 0.42%가량 하락했다. 오후 11시 30분 마감가로는 6.4866위안까지 하락해 낙폭이 확대됐다.
소시에테 제네럴(SG)은 중국 당국의 자본유출 단속과 중국 경제에 대한 시장 우려가 크게 완화된 것이 올해 위안화 강세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대다수 전문가는 당분간 위안화의 강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냇웨스트 마켓츠의 만수르 모히-우딘 선임 시장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당 대회를 앞두고 인민은행의 선택지가 많지 않아 보인다며 달러-위안의 하락을 제어할 선택지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민은행의 선임 관료들이 구두 개입에 나서고 다른 나라들이 이에 부정적으로 대응하면, 중국의 정치적 리더십이 교체되는 중요한 시기에 환율이 매우 불편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올해 초 축적한 달러를 여전히 매도하려고 해 달러-위안의 약세는 한동안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BNY 멜론의 사이먼 데릭은 지난달 달러화가 엔화보다 위안화에 대해 더 크게 하락한 점을 주목하며 이는 "위안화가 거의 자율 변동 통화처럼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환시장 전체적으로 보면 이는 유로나 캐나다달러, 호주달러 등과 같은 대체 준비통화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의미일 수 있다며 "위안화의 움직임은 시장의 역학이 이동했을 수 있다는 첫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안화 절상 속도가 가팔라 당국이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씨티그룹은 일방적 절상은 당국이 원하는 바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러한 절상 추세가 지속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제 펀더멘털도 위안화의 과도한 절상을 뒷받침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씨티는 "일방적 위안화 절상은 시장이든, 정책적 조치에 의해서든 조정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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