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대체투자 환오픈으로 재미봤다…3년 연속 환이득
  • 일시 : 2017-09-08 08:27:25
  • 국민연금, 대체투자 환오픈으로 재미봤다…3년 연속 환이득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이 환오픈 전략으로 해외대체투자에서 3년 연속 환이득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전체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환헤지 비율을 줄이고 있으나, 결과적으로 환오픈 전략이 국민연금 수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8일 국민연금연구원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의 지난해 해외대체투자 원화 기준 수익률은 12.34%로, 달러 기준 수익률 8.95%보다 3.39%포인트 높았다.

    해외 부동산 수익률은 12.21%로 달러 기준 수익률(8.82%)보다 3.39%포인트, 해외 인프라 수익률은 14.10%로 달러 수익률(10.7%)보다 3.4%포인트 높았다. 해외 사모투자도 11.37%로 달러 기준 수익률을 3.35% 인트 앞질렀다.

    2015년 해외 대체투자 수익률은 14.9%로 달러 기준 수익률 7.76%보다 7.14%포인트 높았으며, 2014년 수익률도 15.29%로 달러화 수익률보다 4.7%포인트 우수했다.

    국민연금은 2014년부터 해외 대체투자 환헤지 비율을 0%로 유지하고 있어 원화 약세 추세에 따른 이득을 고스란히 누렸다. 국민연금 확정 수익률 계산과 성과평가는 원화 환산 기준으로 이뤄진다.

    지난 3년간 달러-원 환율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초이노믹스' 정책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슈에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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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은 환헤지를 하지 않는 것이 장기적으로 기금 포트폴리오 전체 변동성을 최소한다는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를 토대로 환헤지 비율을 축소하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했다.

    해외주식과 해외대체투자의 경우 2009년 환헤지 비율 50%에서 2014년 0%로 단계적으로 축소했다. 해외 채권은 2018년 0% 환헤지를 목표로 계속해서 환헤지 비율을 줄이고 있다.

    협소한 국내 외환 파생상품시장에서 국민연금이 대규모 외환스와프거래를 할 경우 거래비용 급증이나 외환시장 충격 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국민연금 해외 대체투자 자산은 41조 원에 달하며, 2014년 24조 원과 비교해 70%가량 증가했다. 국민연금 전체 해외투자는 2021년 전체 자산의 35%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은 변동성 축소를 위해 환헤지를 줄였지만, 원화 약세 추세와 맞물려 해외 대체투자에서 추가 수익률을 내 '일석이조' 효과를 봤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해외 대체투자의 성장은 달러-원 환율의 상승에도 영향을 받았다"며 "국민연금이 환이익을 의도하고 환오픈을 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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