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강달러 믿음 포기했나…'수 년짜리 약세장 진입' 전망도
  • 일시 : 2017-09-08 08:44:52
  • 투자자들, 강달러 믿음 포기했나…'수 년짜리 약세장 진입' 전망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글로벌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약 2년 반 만에 최저치로 추락한 것은 투자자들이 달러 강세에 대한 믿음을 포기한 신호일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 지수는 현재 91.40대로 하락해 지난 2015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키트 주크스 전략가는 "마치 댐이 무너지는 것 같다"며 "한동안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약세에 맞서 왔지만 이제는 더이상 맞서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주크스 전략가는 달러가 지난 4년 연속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이제는 수 년간 지속될 약세장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낙관적인 경제 전망이 달러 투자자들의 인내심을 잃게 했다고 추정했다.

    7일(현지 시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ECB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올해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상향 조정한 2.2%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WSJ은 ECB가 2007년 이후 가장 빠른 경제 회복세를 점치는 반면, 미국은 불규칙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을 기대하기 어렵게 하는 부분이다.

    신문은 포퓰리즘 정당들이 후퇴하면서 유럽의 정치 불확실성이 가라앉았지만 미국의 정치 혼란은 투자자들을 계속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WSJ은 북한과 미국의 갈등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수요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작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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