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도대체 왜 떨어지나…원인 찾기 '분주'>
  • 일시 : 2017-09-08 15:10:40
  • <달러화 도대체 왜 떨어지나…원인 찾기 '분주'>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달러화가 8일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내리막을 걷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다양한 변수를 약세 배경으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쾌한 하락 재료가 없다는 의미이면서 하락 요인이 풍부하다는 방증인 셈이다.

    이날 달러지수는 2015년 1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고 달러-엔 환율은 107엔대로 밀리며 작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1.20달러를 상회하며 201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각에서는 위안화 강세를 달러화 하락 원인으로 지목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날 위안화를 10일 연속 절상 고시한 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한때 6.44위안 아래로 미끄러지며 작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위안화 강세 심리로 달러화 약세 움직임이 심화하면서 내림세가 가팔라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외환 서비스 업체 오안다의 스티븐 인스 선임 트레이더는 흥미롭게도 시장이 한반도의 긴장감이 심화하는 시나리오를 고려해 위안화를 안전 피난처로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즈호증권은 달러화가 미국의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즈호증권의 션전광 이코노미스트는 한반도 위기가 심화했을 때 중국이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다며 위안화가 안전 피난처로 떠오르고 있다는 견해는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안화 강세에 대한 기대가 달러화를 짓눌렀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션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위안 환율이 6.5위안 수준에서 안정을 찾은 뒤 연말까지 이 레벨을 유지할 것이라며 위안화 가치가 더 오를 경우 중앙은행의 개입이 뒤따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작아진 것도 달러화 하락 원인으로 거론됐다.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정부가 부양책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금리를 올리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32%로 추산했다. 지난달 이 확률은 46%였으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잦아들면서 하락했다.

    잇달아 허리케인이 출현하고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깜짝' 사임한 것도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확률을 떨어트린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도 달러화의 추락을 유도한 것으로 평가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북한의 정권 수립일인 9일을 앞두고 추가 도발에 대한 경계심이 고조돼 안전통화인 엔화가 달러화에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내셔널호주은행(NAB)의 로드리고 캐트릴 외환 전략가는 달러-엔 환율이 더 낮아질 수 있다면서 105엔대에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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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달러-엔 환율 추이>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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