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 '피바다'…달러-엔 연중 최저로 추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북한 리스크 우려 지속과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따른 달러 약세로 연중 최저치(엔화 가치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달러화는 엔화뿐만 아니라 유로, 위안, 파운드, 호주달러, 뉴질랜드달러 등 주요 통화에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외환시장이 달러가 흘리는 피로 물들었다(bloodbath)'는 목소리도 나왔다.
오후 3시 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74엔(0.68%) 하락한 107.69엔을 기록하고 있다. 7일 오후 5시 도쿄 환시에서 기록한 108.99엔 대비 1.3엔 낮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이후 진행된 유로 강세·달러 약세와 미국 국채금리 하락 영향이 달러-엔으로 파급돼 환율이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화는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10일 연속 절상 고시한 이후 낙폭을 한층 확대했다.
FX프라임바이GMO는 "북한 리스크로 만약 미국 10년물 금리가 2%를 밑돌면 달러-엔 환율이 106엔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FX프라임은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인 9일에 다시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이 리스크 회피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화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존 경제에 대해 낙관하고 유로화 강세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내비치지 않은 영향에 약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현재 뉴욕 전장 대비 0.48% 상승한 1.2080달러를 기록 중이다.
도쿄에 소재한 한 미국계 은행 관계자는 이대로 유로 강세가 지속될 경우 ECB가 양적완화를 축소하기 어려워질 수 있으나 늘 그렇듯 시장이 앞서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증권사 관계자는 드라기 총재가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보인 것으로 판단되지만 유로화가 달러 약세 요인에 의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부진한 물가 상승률과 정치 불확실성, 지정학적 우려 등이 달러 약세 배경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시간 파운드-달러 환율은 0.32% 오른 1.31404달러를, 호주달러-달러 환율과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각각 0.93%, 1.41% 상승한 0.8121달러, 0.7332달러를 기록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59% 하락한 6.4476위안에 거래됐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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